한남정맥종주기(완)

한남정맥 10차(함박산, 문수봉) 종주 산행

실을1 2014. 9. 15. 12:03

산행 들머리 용인대학교 정문

산행지: 한남 정맥  함박산(346m),문수봉(407m)

산행일시: 2014.09.14. 일요일

누구랑 :늘푸른 산악회 한남 정맥 종주팀  가고파님,기자님,나들이님, 꺼먹산님, 실을(나) 총 5명

 

 

한남 정맥 10차 경과후 총 진행 현황

이제 칠장산 까지는 2구간 남았다

 

산행코스 : 용인대학 정문 출발 , 하고개 -2.4km - 함박산 - 1.8km - 무너미고개 -3.7km - 용인승마장 - 3km - 292.4봉- 3.5km-바래기산 - 0.5km- 망덕고개-2km- 문수봉 - 1.5km -용인중소기업연수원 (18.4km   gps 실거리 21km  : 9시간 산행)

일반지도로 본행 산행코스

산행지도

 

한남 정맥 10차 산행이 있는 날이다

이침 05: 40분에 기상하여  산행준비를 하는데   아내가 손녀 돌보아 주느랴 대전에 있는 까닭에  손수 산행 점심을 준비 해야된다

  오늘은 특별히 회원들을 위해 두부 김치를 만들어 가지고 가려 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고 시간만 허비한다

아침밥 않먹으면 나는 죽음이다  이것도 먹고

세면 할 시간이 부족하여 부랴 부랴 조금 늦는다 연락하고

모임 장소를 시간을 벌기 위해 소사역에서 소사실내 체육관으로 변경하고 가보니 07시15분이다  15분 지각 ㅋㅋㅋㅋㅋ

 

반가운 열굴들이다  특별히 몸이 좋지않아 지난번 9차에 참여하지 못한 가고파님도  40리터 무거운 배낭을 메고 나타나신다

안부를 뭍고 아푼 곳을 물어 보니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이 란다  그동안 치료를 해서 무리하지만  않는다면 산행이 가능하다고 하시고

우리도 힘이들면 중간에서 탈출하도록 하겠노라고 약속한다

 

올 맴버인 가고파님,  나들이님, 기자님, 꺼먹산님  우리의 든든한 종주팀 5명은 내 애마를 타고 용인으로 출발 한다

차속에서의 아야기 주제는  당연히 '통풍'이 주제 이다  발병 원인 , 치료 방법 등   등

 

 나들이님의 명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남정맥은 드라마 연속극 이다'   

 이런 중독성 높은 안 보고는 못배기고 , 기다려 지는  그런 것과 같다는 것이다     

우린 그럼 완전 중독된 한남 정맥 발힘증 환자 들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요즘 인기 한창인  ' 보리 보리  장보리'를 못보면  궁궁한 것처럼    

    

들머리인 용인대학교 못미쳐 위치한  가계앞 넓은 공터에 주차해 놓고  포장도로를 따라 용인대 정문을 지나  하고개 터널로  진행한다

 

우측 터널 시작 지점에서 슆게 경사 계단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통행이 많지 않아 잡플들과 가시 덤불이  무성하여 조심스럽게 올라 서야 한다

 

터널 위에 올라 서면 부아산 이정표가 우리를 반긴다

  9차에 참석하지 못한   가고파님이  부아산 가지  못해 부아 난다는 부아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라오는 곳에 곳곳이 풀덤불과 가시를 해치고 올라 오니 부아산 반대편에 시원한 개활지가 펼처 진다

다들 신천지에 도착한 것 같다는 탄식을 쏟아낸다

이곳에서 화이팅을 외치면 정식 산행을 출발 한다   우리는 명지대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이내 우리가 지난번에 종주한 능선이 투영된다

가운데 우측이 부아산 정상이고 기슭에 용인대캠퍼스가  보인다

가고파님의 발걸음은 출발점이라 그런지 가볍게 보인다   오늘 콘디션은 좋은 편인것 같고 .....   그런데 40리터 가방이 무겁게 보인다  

 무엇을 그리 바라바라 싸오섰나?

 등산 중간 중간에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용인시에서 설치한 이정표가 아주 잘 되어 있고 앞으로 이런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되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

그러나 흠잡는다면  이정표에 설치된 남은 km 수가 전혀 맞지 않는 곳에 곳 곳에서 눈에 자주 띠어 흠이라면 흠이다

대부분 편안한 등로와 잘 보이는 이정 꼬리표로 내내 즐거웁다

등로 우측으로   공원 묘지가 추석 성묘를 다녀간 덕분에 아주 잘 정리되어 있다

올핸 성묘도 못 갔는데?

11월 어머니 기일에나 찾아 뵈야될 것 같다

산행 시작한지 약 1시간 여만에 돌탑이 쌓여 있는 함박산에 도착한다

해발 345m 인 함박산이다

뒤에 있는 돌탑은 아래 마을의 포크레인 기사가 정성스럽게 혼자   쌓은 돌탑이란다

 

 함박산 과 유래

 

택리지』에 ‘죽산의 칠장산(七長山)이 크게 끊어져 평지가 되었다가 다시 일어나 부아산(負兒山)을 일으킨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무너미고개[水踰峴]에서 끊어져 평지가 되었다가 함박산과 하고개를 거쳐 부아산에서 높이 솟았다는 의미로 보인다.

옛 문헌에는 함복산(含福山)으로 표기된 곳도 있다. 2001년에 발간된 『내 고장 용인 지명·지지』에는 함박산(函朴山, 434.6m)으로 되어 있고 2006년에 발간된 『용인시사』 1권에는 함박산(咸朴山, 434.6m)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착오로 보인다. 한자 표기는 ‘함박산(函朴山)’이 맞다. 해발고도는 349.3m로 통일한다.

전해오는 얘기로는 천지개벽할 때 온 세상이 물에 잠겼는데, 이 산 봉우리만 함지박만큼 물 위에 솟아 있었다는 데서 함박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1900년대 초반에 간행된 구한국시대의 『지명지』에는 함박산을 함복산(含福山)이라고 쓰고 함박산이라고 한글로 덧붙여 놓았는데 이는 한자표기가 지금과 다르고 발음도 다르기 때문에 산의 명칭과 관련지어 주목되고 있다.

함박산은 함박(函朴)으로 쓰지만 한자표기를 풀어서 설명하지 않는다. 이는 아마도 ‘함(函)’과 ‘박(朴)’의 연결이 잘 안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상자(箱子)나 함(函)의 뜻이 함지로 연결될 수 있는 것 이외에는 없기 때문이고 바로 이점이 본래의 이름을 단지 발음을 따라 옮긴 표기(音借)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 함복(含福)과 함박(函朴)으로 다르게 표기하고 있는 점도 이와 같은 추정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함박산이라는 이름은 한국 전역에서 고르게 찾아볼 수 있는 이름인데 요즘에 가장 쉽고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해 보면 여러 군데 함박산이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같은 이유에서 붙인 이름이라고 볼 수 있고 따라서 같은 뜻으로 풀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함박산은 한자로 표기할 때 함박산(含朴山)으로 쓰기도 하고 함백산(咸白山)이 되기도 하며 뜻을 따라 작약산(芍藥山)이라고 옮기기도 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북한 평양의 모란봉(牧丹峰)의 경우도 한밝산의 또 다른 표기라고 하는데 이 역시 뜻을 따라 옮긴 것이다.

즉 한박, 함박, 함박꽃, 모란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아 사용한 것으로 함박꽃을 모란으로 생각하여 옮긴 명칭이다. 일반적으로 모란은 목단이라고 하고 함박꽃은 작약인데 모두 같은 작약과에 속하며 목단을 목작약이라고도 하는 것을 보면 위의 설명이 이해가 가능하다.

함박은 ‘한+밝’ 발음이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즉 함박산의 원래 이름은 ‘한밝산'인 것이다. ‘한’은 ‘크다, 넓다’는 뜻을 가진 우리말이다. 고어(古語)가 현대어(現代語)로 변화되는 과정을 모두 밝힐 수는 없겠으나 함박산을 위의 ‘크고 밝은 산’이라고 하는 의미를 가진 이름으로 풀이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 동네 통장님 내외께서 쉬고 계서 다행이도  단체 인증삿을 찍어본다

물론 서터 누르는 연습을 몇번 시켜서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들의 최종 목적지 문수봉 까지 14.5km 남았다

함박산에서 내려와 진행하다보니 산림도로를 만났는데 이정 꼬리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찾기는 쉽다

드디어 산행 시작한지 2시간30분 경에 무너미 고개에 도달한다

 앞 경사지의 계단이 있어 그곳을 통과 하여야 하나 위험한 국도를 건너지 않고  위성 지도와 같이 선답자들은 경로를 따라 가기로한다

 

우회도로를 가기 위해 속세로 잠시 내려온다

45번 국도를 통과하는 하부 통로  

 

길따라 걷는다

 

은화삼 골프 크럽때문에 정맥이 단절되어 우회 도로를 따라 가야 한다

 

 

추석이 지나니 안연한 가을 이고 벼도 약간 누렇게 변하여 고개를 숙이고 있다

위성지도를 참고 하여 쉽게 등로를 찾아간다

 

그러나 쉽게 찾은 이정표이나 , 사람의 통해이 적어 잡풀과 가시 덤불로 등로가 보이지 않아 새로 개척하다 시피 한다

철탑 방향으로 가본다

   그러나 더이상 진행되지 않아 다시 내려 다른길을 개척한다

 

이곳에서 씨름 하다가  내카메라집에서 카메라가 빠진 것도 모르고 가다  나중에 알아차려  이곳까지 다시 와서 찾을 수 있었다

허나  앞에 개척하는 사람을 따라 가며  사진도 찍다 보니 조금은 편했는데  쌤통으로 잘못 걸린거지?

 

하여튼  산행중엔 에피소드가 있게 마련인데  카메라 떨어진지도 모르고  가보긴 오늘이 처음이네 ㅎㅎㅎㅎㅎㅎㅎㅎ

골프장 때문에 우회 등로를 간다

 

  산행 이정표에 골프장과 인접하니  조용히 산행하란다 

그런데 누군가가 위쪽에 산행에 방해 되니 골프를 조용히 치라고 조그맣게 써놓은 글씨를 보고 웃었다

아마 파3  9번홀인 듯하고 등로를 조금 벋어나 크스로 가보니 마침 티삿을 하고 있는데 

아이언채를 들고 힘차게 스윙  

그러나 삑사리나서 골프공은 땅볼로 대굴 대굴   몇십m 도 나가지 않는다

세컨 삿도 똑같다  아마 이제 배우는 분인 듯  

골프 처 본지도 꽤 오래 되네?  십년도 넘은 듯하다 우리집 거실 한쪽 구석에 진열되어 있는 골프백에  먼지만 기득 쌓여 있다  ㅋㅋㅋㅋㅋ

나도 취미로 여러 가지 해보왔네

키타도 치다  말고, 낚시 , 골프 등 등   제대로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네 그려

오즘 다시 시작한 키타는 언제나  예전 실력에  오를려나?  

년말 산악회 망년회때 키타를 가져가 싱어롱을 하려 한다    그때 까지 연습을 열심이해  창피하지 않고 줄거운 시간을 가질  터인데 ㅋㅋㅋ

   골프 치는 사람은 치고  나는 산행이나 해야지   있스 맨 있고 고 맨  고

우리는 거의 철탑이 설치 되어 있는 구간을 따라 가면 된다  

 우리가 가야할 능선과 철탑 들

  아무튼 정맥 산행하다 보니 이젠 철탑이 지겨 웁고도 만가웁다

비행기 구름과 어울어진 철탑이 파란 가을 하늘과 조화를 이루워  시원하다

 

옹벽이 있는 염티고개를 넘어 가니 마을이 가까이 보인다  

 원래 이곳에서 몸이 않조으면 가고파님을 탈출 시키려 했는데  의향을 물어 보니 큰 문제 없으니 계속가신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     go!  go !

한동안 계속 진행하다 어느 철탑 아래 공터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오늘 점심은 내가 준비한 두부 김치를 내놓는다

 

실은 두부김치를 데우려 버너와 코펠을 준비하려 했는데 아침에 바쁘게 서드는 바람에 가져 오지 못했다

다행이 가고파님이 참치 찌게를 하산다고 준비한 것을 이용하여 뜨겁게 덥힌다

 

두부김치는 아내에게 조언을 얻어 했는데 사전에 해봤던 맛이 아니다

레시피와 재료는 같고 다만 틀린 것은 김치 양념을 손으로 조금 빨아 냈더니 음식맛이 변한것 같다

아므튼  소주 , 막걸리를   나들이님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가고파님에게는 조금 미안하네?

참 나도 운전 해야하니 너무 마시먼 않되지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  오랫만에 먹어보는 꼴뚜기인데  맛은살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가고파님이 준비한 참치 야채 찌게인데 맛이 죽여 준다

이렇게 준비하여 가지고 오니 베낭 무게가 장난이 아니였는데 간간이 과일, 사과즙 , 계란,  등이 계속나온다

 

온 

한 40여분 준비한 것 거의 다 배터지게 먹고 오후 산행을 계속하는데   역시 등로는 철탑을 따라 가면되고 편안한 등로 표시로 진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망덕고개에 도착한다

이곳은 천주교  김대건 신부가 포교하기 위해 들른 곳이기도 하고  유해가 지나간 곳이기도 하단다

 

이곳을 지나가 산악회들의 사이에 우리 산악회 꼬리표도 달아 본다

 

 

 

망덕고개에서 마지막 문수봉으로 계속 진행한다  

 

 

 

정자도 있네

 

15km이상될 듯한 지나온 함박산이 이곳에서 7.km 라니  어이 없네 ?  두어 군데 이상 거리가 틀린곳이 있었던 것 같다

 

천주교측에서 설치한 듯한 성지 순례 코스 이정표이다

 바래기산 인듯하고 문수봉으로 가는 길 좌측엔 용인 석유비축기기가 자리잡고 있고  여러 곳에 산불 조심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문수봉 가는 마지막 오름길은 돌 들도 제법 있다   조금만 힘 내면 된다

오늘 10차 산행 최고봉인 문수봉 해발 407.2 m 이다

하산길 매봉재 방향을 확인한다

이곳에서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가장 빠른길은 곱든 고개 1.3km 이나 정규 코스는 아니고 ,

 정규 한남 정맥은 3k 이상 가야 되기 때문에 좀 빠르게 하산을 위해 매봉재로 내려가면서 상황을 살펴 보기로 한다

가고파님의 강의에 따라 몸에 좋은 참나무 어린 줄기를 잘라 토막내고 있는데

이것 우린 물을 마시면 몸에 무척 좋다고 하니 나들이님을 위해 준비해주신다

 

인근 주민들도 여러 팀이 문수봉에 올라와 휴일을 즐기고 있어

주민분께 콜택시 전화번호도 물어 보고  주변 길 정보를 습득한다

 

우리도 마지막 종주 인증삿을 찍는다

 

하산중 문수상 마에보살상을  잠시 들러 본다   그리 선명하지는 않고  역사적으로나 문화재 측면애서도  그리 가치가 없는 듯하다  

 

마에 보살상 앞에 1000원 짜리 지폐가 있는데   이걸 가져가!   ㅋㅋㅋㅋㅋㅋㅋ

 

문수봉에서 1.5 km 정도 하산 하다 보니   중소기업인력개발원으로 내려 가는 길을 찾아 하산한다 (파란선은 원래 등로임)

 

중소기업 인력 개발원에도착한다

 

 

축구장 잔디에서 잠시 다리를  쭉 펴본다

 

가고파님은 아픈 몸을 이끌고 완주해서 기쁘고 ,

언제나  긍정 마인드 넉넉한 꺼먹산님의 여유 있는 미소도 있고,

  이전 수다쟁이가 되어가는 기자님의 미소담은 정겨운 이야기도 들려주는 그런 그림도 보이며,

 든든한 기둥이 되어 가고 계신 나들이님의 우직한 발걸음이 그대로 배여 있다

 

힘든길  함께하고  지루한 길 웃어주고  가진것 나눠지는 그런 산행이 였다

이시간 만큼은  모든것 잊고 편하게 쭉 다리를 펴자  

마음껏 소리도 내어 보고

 

 

문수봉에서 주민에게 물어본 콜택시 전화번호를 알아서   콜한다

생각보다 이젠 날씨 빨리 저문다 앞으로 산행은 참고하여 조금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이런 집에 살고 싶네 그려

이곳에서 콜 택시로 들머리 용인대학 까지는 16,000원의 택시비가 나왔다  시간도 근 30분 정도 걸렸다

이렇게 먼 곳을 우리는 걸어 왔다는 계산이 나온다  

차량을 회수하여  우리는 부천에 도착하여  순부부 찌게로 해단식을 하고 산행을 마친다

앞으로 2구간 남아 10월은 산행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벤트로 10월엔 여세를 몰아 지리산에 가보자고  결정하고  하루를 마감 한다

가고파님의 정상적인 몸을 만들기길 빌면서

  우리는 항상 몸과 마음을 사전에 관리하여 산행할 좋은 조건의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