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암릉속에 핀 진달래와 함께한 주작의 날개 덕룡산 산행

실을1 2014. 4. 7. 19:39

 

산행지: 강진 덕룡산

산행일시: 2014. 04.06. 일요일

누구랑: 부천 늘푸른 산악회46명과

 

산행지 소개

호남정맥에서 분기한 땅끝기맥은 영암 월출산을거처 만덕산 ,덕룡산 ,두륜산,달마산을 거쳐

땅끝에서 그 기를 다한다

덕룡산 주작산은 해남 삼산면 오소재에서 북동향으로 강진 도암산 석문산 못미쳐 봉황천까지 직선거리로 약 10 km 걸쳐 있는 산이다.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날고 있다해서 이 산의 이름은 주작산이다. 산의 지형이 다채로워 거친 암릉길과 억새능선이 반복된다. 위험하고 힘든 산행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암릉길과 억새밭으로 이어진다

주작 덕룡산은 산이 반드시 높이에 따라 산세가 좌우되지 않는 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하여주는 산이다. 400m를 넘는 산이지만 산세는 1000m급의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날카롭고 웅장한 암봉의 연속 말 잔등처럼 매끈한 초원능선등 약 10km의 능선에 걸쳐서 산이 표출할 수 있는 모든것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산이다.

또한 설악산의 용아장성을 옮겨 놓은 듯하다 보조자일도 때로는 필요한 구간이있다 .반드시 경험자와 대동하여야 한다

정상으로 펼쳐진 초원길을 걷다보면 점점이 박혀있는 바위들이 수석처럼 아름답다. 힘든 코스를 마치고 정상 오르면 멀리 남해의 조경이 바라다보인다. 아스라히 펼쳐지는 남해의 수평선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스레 반겨준다. 장쾌한 능선과 우거진 숲 특히 10월의 산행은 갈대와 어우려져 금상첨화를 이룬다.

   

덕룡산과 연접 해있는 주작산(朱雀山,475m)은 그 이름처럼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날고 있는 듯한 모습을 지닌 산이다.원래 주작은 봉화처럼 상서로운 새의 상징으로 풍수지리학상 좌청룡,우백호,북현무와 더불어 사현신으로 남쪽의 최전방을 지켜주는 신장(神將)으로 통하고 있다.따라서 주작산은 한반도의 최 남단을 떠 받치는 영산(靈山이라 할 수 있다. 옛부터 이산에는 8명당이 있다고 하여 풍수지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장군대좌(將軍大座),노서하전(老鼠下田),옥녀탄금(玉女彈琴),계두혈(鷄頭穴),정금혈(井金穴),월매등(月埋燈)옥등괘벽(玉燈掛壁)운중복월(雲中覆月)등의 8개 대혈을 일컬음이다.

이 산은 주작이 머리를 서쪽으로 돌린 형상을 하고 있어 멀리서 보면 덕룡산처럼 날카롭지 않고 두리뭉실하다. 그러나 이 산을 직접 올라 본 사람은 첩첩 이어진 날카롭고 거친 암릉에 그만 혀를 내두른다.

이 산의 정상에서 작천소령북쪽 능선에 올라 바라 보는 강진의 산하 또한 일품이다.특히 봄에는 암봉에 펼쳐진 진달래, 가을에는 산 아래 펼쳐진 논정 간척지와 사내 간척지의황금 물결이 볼만 하다.

 

산행코스 : 소석문->318봉->동봉->서봉 ->수양마을갈림길 -> 수양리 수양관광농원주차장 (7.4Km  4시간 30분)

 

오늘은 부천 늘푸른 산악회 4월 정기 산행인 강진 덕룡산 산행이 있는 날이다

3월 말은  초여름 날씨와 같이 약간 무더위가 있어 봄꽃들이 순서 없이 줄줄이 피더니 우리 산행 당일은 약간 쌀쌀하고  바람이 불어 추위를 느낄 수 있는 날씨이다

그러나 산행하기 아주 청명한 날씨이다  

처음 산행지를 계획할 때 너무 멀어 무박으로 진행 하려다 당일 치기로 결정 할 땐  너무 원거리 여행이라 많은 부담이 있어 무척 망서렸는데

회장님과 내가 좀 우기다 시피 결정했고

개인적으로 전에 목포 근무 시에 아내와 함께 가본 산행지로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어 더욱 가보고 싶은 곳 이기도 하다

근번 4월부터 사전 카페에서 산행버스 좌석 지정 예약제로 운영되어 실시하여 모두가 만족한 버스여행을 제공하기도 했다

  

부천에서 6시반에 출발한 산행버스는 11시20분 경에 강진 소석문 입구에 도착한다

산행 준비를 하고 약 절반 이넘는 회원들은  덕룡산 산행을 하고 나머지는 수양마을에서 주작산으로 산행하기로 한다

소석문 입구 다리를 넘어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소석문에서 오소재 까지 암릉 능선 산행은 너무 원거리 이므로 딱  절반만 계획하기로  한다

              

초반 들머리는 곧바로 산등성이를 올라 타야 한다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조금 올라기니 건너편 석문산이 위용을 나타낸다

 

 

출발지인 주차장이 수직으로 보이고, 스릴 있는  바위 구간을 로프를 타면서 올라 간다

 

멀리 다도해 강진만이 조망된다   

 

 

 

회원님들도 다들 활짝핀 진달래에 취해 입을 다물지 못한다

 

전열를 다금고 화이팅을 외쳐 본다

 

가야할 318 봉에 진달래가 암능 사이 사이에 흐드러지게 피여 잇다

 

 

 

전면에 보이는 봉황지도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곳곳이 바위와 암릉이므로  모두들 조심스럽게 산행해야 한다   

 

 

 

 

 

 

 

 오늘  카페 가입후 첮산행이신 사랑님의 앵글에 내 뒷모습이 포착된다  

  산행 할 수록 검은 암릉과 붉은 진달래가 어울어져 자꾸 카메라를 들이대 본다  전방  동봉인듯 하다   

 중간 부분에서 기다리던 점심을 먹는다 오늘은 진수 성찬이다  삼겹살을 직접 꿉고,  엘에이갈비, 전, 사시미회쌈, 라면, 만두 등 푸짐헤게 먹었다   

산에서 이렇게 먹어보기는  처음  

 

드디어 동봉에 도착한다

동봉에 도착   정상석 차지하려 기다리며 눈치 먹고 약간 새치기하여 기다리다  찍어본다(파란별님 찍어준 사진) 

 

 

동봉에서 바라보는 서봉의 위용에 감탄사가 절로나온다

 

양녕대군님이 포즈를 취해주신다

 

 

 

서봉 쪽에서 본 동봉

 

 

 

 

 

 

 

힘이든다고  우회하자는  회원님과 함께 가다보니  서봉은 본의 아니게 우회했다 (가고파님 사진 펴온것)

 우회하여 돌아 본 서봉의 모습  조금은 서운하네    

 

 

 

 

 

 

 

 

 

수양마을 갈림길에서 바로 내려 가가로 한다 (실제적으로는 한 봉우리 넘어야 했는데 시간 관계상 이 길로 하산하기로 했다)

 

바위 틈에 핀 동백을 올해 처음 본다

 

수양마을 입구로 내려와 본 우리가 넘은 덕룡의 반쪽 날개 능선

주작산에서 덕룡산 까지 파노라마로 잡아 본다  

 

 

길따라 가다가본   제각도 지나고

봉양재를 지나

수양관광농원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주차장에서본 주작산 머리 부분의 능선

 

 

 4월 첮주에 다녀온 강진의 덕룡산은 선홍빛 진달래가  암릉과 등로 사이 사이에 피어올라 산행 내내 감탄과  카메라 앵글을 계속 가게한  정말 행복 그자체였다

산행후 돌아 오는 산행 버스가 중간에 길이 막혀  11시가 훨씩 넘어 부천에 도착한다 버스속에서 시달려 피곤은 했지만 그래도 남도의 산을 만끽했고

내 몸과 마음에 덕룡의 힘찬 날개를 펼처 하늘을 나는 정기를 흠뻑 담아온   하루였다

 

참여하시고 준비하시느랴고 고생하신 부천 늘푸른 산악회 회원님들  화이팅!

 

다음 금정산 산행도 쭉이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