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철쭉은 지고,그래도 초록의 소백산은 그대로 인데 (2018.06.03.)

실을1 2018. 6. 4. 20:07


산행하는날  새벽

집 베란다에서 본 이침 도시 일출  

6월 늘푸른 산악회 정기 산행은  소백산 철쭉 산행인데...


철쭉은 지난주  이미  그 수명을 다했다는 슬픈 비보를 접해서  그런지? 가정사 때문인가  회원들도 참석자가 많지 않고

산행 버스는 빈 좌석 들이  많다

풍기 배점 주차장에 도착  오랫만에  산행정 몸풀기 체조도 해보고  출발 전 단체 사진 인증

날씨는 맑고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이다  

산행지:소백산 국망봉,비로봉

산행일시:2018.06.03.일요일

누구랑:부천늘푸른산악회 회원29명

산행코스:배점주차장-죽계구곡-초암사-국망봉갈림길-(국망봉1,421m)-비로봉(1439m)-달밭골-비로사-삼가주차장(16.7km 7시간30분)





나는 개인적으로 무지 외반증으로 오른쪽 발과 발등에 통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고

또한 왼쪽 무릎 뒷 인대가 늘어나 상태가 좋지 않은지 오래 되어 그간 산행은 자제하고 있엇고

작년 11월 해남 두륜산 산행 후 거의 6개월 이상 높은 산은  엄두를 내보지도 못하고

둘레길 수준으로  걸음 걸이를 해왔었는데 .. 

소백산 초록빛 능선이 너무 보고 싶어서   무리겠지만 a팀에  합류한다 ...


작년 5월 4주차 늘푸른 산악회  몇몇 지인들과 소백산  죽령에서  연화봉 비로봉  어의곡리 코스로  안내 산악회 따라  종주 하다

어의곡리 갈림길에서  바라본 국망봉 ....

가보지 못한 곳이라   내년(2018년)에 6월 정기 산행에  코스로 집어 넣자고 해서   올 늘푸른 산악회 6월 산행지로  확정하는    역사가 이루워 젔다   ㅋㅋㅋ.



a코스  출발자는 나 포함  13명    


주차장에서 초암사 까지는 도로와 평지  죽계 구곡을 트레킹하는 쉬운 코스

초암사 까지 도로 확장 공사가 막바지이다

죽계 구곡에 들어선다

죽계 구곡은 소백산 국망봉에서 부터 발원하여 흘러 내리는 계곡으로  퇴계 이항 선생이 9개의 절경에 이름을 붙혀 명명 하였단다






6곡  목욕담


초암 주차장

도로 확 포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젠 관광 버스가  이곳 까지 올 수 있겠다  










초암사에서 약수로 목을 추기고


초 암 사

초암사(草庵寺)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인 소백산 국망봉 남쪽의 죽계구곡(竹溪九曲)에 있다.

 신라의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두 가지 설이 전한다.

 첫째는 676년(문무왕 16)에 의상이 부석사를 창건하기 위해 절터를 보러 다닐 때 이곳에 임시로 초막을 지어 수도하며 기거하던 곳이라는 설이다.

둘째는 의상이 지금의 부석사 터를 찾아서 불사를 시작했는데, 서까래가 없어져 도력(道力)으로 살펴보니 이 절터에 떨어져 있었다.

 의상은 이것이 부처님의 뜻이라 믿고 여기에 초암을 짓고 한동안 수행한 뒤 부석사를 건립했다고 한다.


 사찰의 자세한 내력은 전하지 않지만 『순흥지(順興誌)』에 따르면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근대에 들어와 승려 김상호가 지었다는 토굴은 1950년 6.25전쟁으로 전소하였다.

 승려 이영우와 민덕기가 연이어 이 사찰에 거처하였고, 이후 승려가 없어 폐사 직전에 있던 것을

1970년대 초반 비구니 보원이 주석하면서 사찰을 다시 일으켰다.

 1981년에는 대웅전 등의 전각을 중수하였다.

사찰 건물로는 대적광전과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염불당, 안심당 등이 있다.

 대적광전에는 삼신불을 봉안하였는데,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양쪽에 아미타불, 석가모니불이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여래와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을 봉안하였다.

또한 3츰석탑과 동·서부도가 있는데, 모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들 석탑과 부도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이다.



배점 주차장에서 3.4km  국망봉 까지는 4.4km  총   7.8km 거리이다  약 3시간 예 상이다















봉바위

지금은 없어진 석륜암 절터 근처  봉황을 닮은 뽀쪽한 바위



이곳 국망봉 기슭에서 발원한 물은 죽계 구곡을 거쳐 상주에서 낙동강의 모습을 갖추어  부산으로 흘러 동해 바다로

발원지 약수를 먹을 만한 곳은 없는 모양이다

발원지에서 부터 가파른 길을 따라  힘 겁게 가다보면 조금은 희안한 돼지 바위위가 나타난다

돼지바위

돼지코를 만지면 복이 온다는데   난 스틱으로  키스해본다 ㅋㅋㅋ

봉바위에서 부터 국망봉 삼거리 까지 1.5km 정도 오름이 무척 힘들다

심폐기능이 저하되어  연신 가뿐 숨을  몰아쉬며  쉬기를 반복하고  허벅지 근육이 땡겨와  산행 속도를 내기 어려워 진다   

체력의 한계가  다가오는 순간 하늘이 열린다 

 힘겹게  능선으로  올라챈다


국망봉 삼거리에 도착

국망봉 7.8km 3시간 예상 했으나  삼거리에  3시간30분 걸렀다 ...

너무 시간이  지체된 것 같다 ...  


국망봉은 이곳에서 0.3km

그러나 선두와 차이가 너무 나있어 국망봉 왕복은 포기하고  아쉽지만 

이곳에서  우리 회원 두 분과 간단한 점심 식사 및 휴식을 취하고 바로 비로봉으로 향한다


어렵사리 이곳까지 올라온 것을 보산이라도 하는듯

하늘은 맑고  능선의 초록의 푸르름이 너무 좋다


소백산 국망봉(1421m)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421m. 국망봉은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형제봉·소백산·연화봉·도솔봉 등과 이어진다. 전사면이 비교적 완만하며, 동쪽과 서쪽 사면은 각각 낙동강과 남한강의 지류가 발원한다. 낙엽수림이 울창하며, 주위에 사찰과 폭포 및 계곡이 많아 경관이 아름답다. 남동쪽 기슭에는 부석사·소수서원·초암사·석륜암·석천폭포 등이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진행 해야할 소백의 능선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드디어 확트인 개활지 능선으로



어의곡리 삼거리길을 지난다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출발점 배점 주차장 쪽

비로봉쪽



비로봉으로 가는 길   섯터를 멈출 수 없다











연분홍 철쭉은 지고



지나온 길




14:40분이다    출발한지 5시간10분 걸렸다  1시간 가량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일행을 만나 정상 인증삿을 찍어보기 위해 조금 기다린다


소백산 비로봉 (1439m)

소백산은 한반도의 중심에 우뚝솟아 백두대간의 장대함과 신비로움을 간직한 민족의 명산으로

 형제봉을 시작으로 신선봉,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등 명봉들이 웅장함을 이루고 있다.

충북에서는 1970년 속리산, 1984년 월악산에 이어 1987년 세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소백산의 사계는 봄에는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의 야생화, 만산홍엽의 가을단풍과 백색 설화가 만개한 정상 풍경은 겨울 산행의 극치를 이룬다.

또한 1,439m 비로봉 정상의 넓은 초지가 사시사철 장관을 이루어 한국의 알프스를 연상케 하며

1,349m 연화봉에 자리한 국립천문대는 우리나라 천문공학의 요람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6월 초면 소백산과 단양군 일원에서 전국적인 축제인 철쭉향기 그윽한 소백산 철쭉제가 성대히 개최되고 있다.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1,439m)은 희귀식물인 에델바이스와 예로부터 왕실 가구제로 쓰여 졌던 주목(정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더욱 유명하다.


꼭 1년만에  다시 서보는  비로봉 정상석 이다

이번 산행으로 소백산의 산행 코스는 이제 거의 섬렵한것 같다  



같이한 회원님들 인증삿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연화봉과 천문대

이젠 하산길로

들머리 삼가 주차장 쪽

저기 까지는 언제 가나?

경사면의 철쭉이라도 지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양반바위?




자락길과 만나는 지점



이곳에서 택시를 타면 주차장 까지 10,000원이니  참고





비로사(펴온 그림)



비로사 탐방은 생략하고  일주문만 한컷 찍고



삼가 주차장 까지는 포장도로와 데크 자락길이 나란히 나 있는 곳이 많다

그냥 달밭골에서 삼가 주차장 까지 택시를 타면 조금이라도 빨리 갈 수 있을것이데 ...

이 길이 생각보다 꽤 길고  지루하다

마지막으로 뒤처져 더욱 힘들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   



마지막 나와 보조를 맞추어 주신 광명님이  찍어준 내사진  





철쭉은 지고 그래도 초록의 소백산은 그대로 인데

 

내 몸은 모든 곳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물론 젊었을때와는 톡 같지 않겠지만   더더 말고 내가 좋아 하는 산에 무리하지 않고 다닐 수 만 있다면  하는 바램인데

그런 자그마한 희망도 차츰 접어야 할 것 같다 .......

오늘 산행은   왠지 서럽기만한 나의 모습을 본 하루 이다     


주차장 들머리로 가는 무거운 발걸음을 하며  소백산을 뒤로 하고 나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비로봉 하산길 2시간걸러  산행 시간이   7시간 30분 소요 되었다  약속된 6시간 30분 보다  1시간이나 지체 되었다         

해가 길어져   여주 휴게소에서  일몰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