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55산종주(완)

수도권55산 종주 제 17구간(철마산지역)

실을1 2017. 3. 13. 20:40


산행지: 수도원55산 종주 제 17구간(철마산 지역)

산행일시:2017.03.12.일요일

누구랑:큰산지기님,길재님 그리고 나 (3명)

산행코스: 수동면 너래바위 철마산주차장 들머리- 금단이 고개- 철마산 북봉(내마산 786.8m)-길재-철마산 남봉(711m)-목표봉-진전읍 금곡마을 (약 11km 6시간)


원계획은 파란색 등산로인   철마산 남봉에서 쇠푸니고개-과라리고개-팔현리로 진행하려 했으나  시간 관계상

적색 코스인 철마산에서 진전읍 금곡마을로 진행함


산행 고도표



수구권 55산 종주를  작년 11월말 까지 하다  혹한기 및  내 개인적으로 무릎과 무지외반증으로 발부분이 통증이 심해 

몇달 쉬다가  3월이 되어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산행 공지를 하엿는데  참여하는 사람이  없다 

길재님과  나만 오붓하게(?) 다녀오려 했는데  큰산지기 형님이 가신다고 하여 3명으로  산행 팀을 꾸렸다 

같이 산행하는 사람이 적어도 이젠  크게 서운할 것도 없다

  다 내 자신과의 싸움 이니까?


부천역에서 나보다 10년 위 연배이신 큰산지기님을 오랫만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청하고 전철에 오른다

회기역에서  상봉 가는 전철을 타려 하는데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열차가 새로 생겨  예정보다 빠르게 마석역에 갈수 있었다

마석역에 9시에 도착 예정이였는데  20분 먼저 도착하니 길재님은 9시 6분에 도착한다는 연락이 왔다 

오랫만에 느긋하게  전철역에서  커피를 마시고 기다리니   길재님이 도착한다 

4개월만에  상봉이다 ........


1번 출구로 나가 330-1 번 버스를 타고  비금 계곡 으로 향한다

우리는  너래바위 정류소에 내려 조금 아래에 위치한  철마산 주차장으로 가서 산행 준비를 한다


                      오늘 종주 산행을 이어갈 3명 인증삿을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찍어 본다   



철마산 정상 까지는 3.5Km

이곳은 해발 200여 m정도 되니 금단이 고개는 540m 이므로 340m 정도 고도를 올려야 한다

지난 16구간 주금산 산행 들머리와 겹치는 구간으로 17구간에서도  다시 올라 가야 하는게  조금은 짜증 스럽지만

어쩔 수 없다

 

수도권 55산을 진행하면서 양주, 포천 남양주 구간을 진행할 때 대분분 날씨가 좋지 않고 미세 먼지가 많아 거의 주변 전망을

볼 수 없었는데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조금 구름이 많고 시야도 좋지 않지만 산행 하기엔  좋은 기온이다    
이 이정표는  철마산 까지는 3.5km 라고  써있는데 ....    


이정표 하나는 아주 잘되어 있다


고도를 올리니 비금리 몽골문화촌이 간간히 나무가지 사이로 보인다


잘 보이지 않지만 가운데 희미한 봉우리가 서리산이다  오른쪽으로는 축령산 이겠지


나무 가지가 하늘로 뻗지 못하고 땅으로 향하여 크고 있는 기이한 소나무


그리 경사는 크지 않고 등로는 편안한 곳이 많다


드디어 천마지맥 주능선에 도착한다

금단이 고개는 정상쪽으로 여기서 조금더 진행해야 한다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능선길에 오른고 있는 큰산지기님

나도 10년후엔 형님같이 과연 산을  저 만큼 오를 수 있을까 ?    


등로 곳곳에 이런 벤치들이 많이 설치 되어 있어  휴식을 편안하게 취할 수 있다  


오늘의 최고봉 철마산 북봉(788m)이 보이기 시작한다

북사면 비탈면에 아직도 잔설이 많이 남아  그 곳을 오를때 걱정이 잎선다 

모두들 아이젠은 준비하지 않았는데 .....  



등로상 금단이 고개에 도착한다


등로에 남아있는 잔설로 조심조심 발걸음을 올려보지만 무척 미끄러워 등로를 이탈하여 어렵게 산행을 해본다    




멋진  소나무 앞에서  


대부분 육산이지만 정상 에 가까워 지니  이런 바위와 조화를 이룬 소나무들이  좋은 경관을 연출해 준다  




갑자가 철마산 이정표는 없어지고  내마산 0.35km 로 변했다

이정표는 아주 잘되었다고 칭찬해 주었는데  표기는 일괄성이  없다

나중에 알아 보니  철마산 북봉은 바로  내마산이었다  

 

북봉(내마산 정상)은 정상석이 없다   그래서 어영 구영  지나게 된다  

 


밧줄 구간도 있고



계단 구간도 있고 


뒷 뽀쪽한 봉우리가 철마산 남봉 



이곳 재가 길재이다

ㅋㅋㅋㅋ  우리 길재님하고 이름이 똑 같네  ㅋㅋㅋ    0.86km 아직 갈길이 멀다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만에  드디어 철마산 남봉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 되었다

산아래 위치한 철마부대에서 설치한 국기봉이란다

그옆엔 철마부대장의 기면 식수도 있다

등산객 구경을 거의 못했는데  이곳  정상부엔 등산객들이 여러 팀이 있다

우리도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다른 산객에게 부탁하여 정상 인증삿을 찍는다



내마산 즉 북봉까지는 2.2Km

이곳에서 천마산 까지는 7.2km 이니

준족들은  구간으로 끊지 않고 종주하던데 우리팀은  이런 속도로는 어림도 없다 ㅋㅋㅋ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오후 2시30분이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길은 약 6km 이상 남아 있고 또한 팔현2리에서 마을 버스가 3시15분,  6시 버스가 있어

들머리에 도착한다 해도 6시 버스를 타야 한다

또한 산행 진행이 너무 지체되어 하산 시간도 만만치 않아

옆에 계신 아줌마들에게 조금 빠른 코스를 알아보니 진접읍 해참공원(금곡마을)가는 하산길이 있다고 알려 준다

그래서 의견 일치로  해참공원으로 바로 해산 하기로 했다       


지름길 하산 코스도 4.5km 이상되어 만만치 않다

꽤 가파른 오름을 몇번 넘어야 하는  난코스도 많았다  




마을 주민들이 이런 봉우리를 만들어 놨다 ㅋㅋㅋ


중간에 나이가 지긋한 마음씨 좋은 마을 주민을 만나 길을 안내받아 편안한 길로 하산한다





맨뒤 가운데 봉우리가 철마산 정산


해참공원에 도착한다







금곡마을 날머리에 있는 등산지도를 확인해 본다

오늘 산행 거리는 약 10 km 로 예상보다는 시간이 지체되어 점심 포함 6시간 걸렀다

 발등과 발가락의 통증은 계속 되었지만 참고 가니 그래도 조금은 견딜만한   산행이었다 

4개월여만의 조금 빡센 종주 산행을 다행이도 무사히 마첬다

이번 55산을 끝으로 어떠한 종주 산행은  생각지도 않을 것이다 ㅋㅋㅋ  

앞으로 4구간 남았다  

 

곰곡마을에서 5번 버스를 타고 사릉역으로 가 전철로 환승하여 부천으로 돌아 온다    

4개월만에 재개한 수도권 55산 종주 17구간을 무시히 마치고 다음 구간인 18구간 천마산지역은 4월 3째주에 쭈욱 이어질 것이다   

다만 내 아픈 발등의 통증이  나아지길  빌어보는 마음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