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55산종주(완)

수도권55산 종주 제 16구간, 안개속 서설의 눈꽃과 함께한 주금산 산행

실을1 2016. 11. 28. 19:33



산행지: 수도권 55산 제 16구간  주금산 구역

산행일시: 2016.11.25. 일요일

누구랑: 부천 늘푸른산악회 산사내님, 길재님, 문나리자님, 그리고 나 (4명)

 

산행코스: 서파 사거리- 계주산 갈림길- 44.주금산(812m) -독바위- 45.시루봉(650m)-금단이고개-철마산 주차장(너래바위) [13km  점심 포함 약 7시간]



2016년도  11월이 다 가고 있다

수도권 55산 종주  제 16구간 산행이  있는 날

일기예보는  전날  첮눈이 내리고   차차 맑아진다는 구라청의 예보를 믿고,

허기야 믿을것 너뿐인데 ... 

 

특히  16구간은  55산 종주 중 가장 높은  봉우리인 주금산(813 m)과  천마지맥

또한   운악, 축령, 서리 , 천마산등의로 이여지는  아름다운 산맥의 아름다움을  조망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베낭에  광각렌즈도 넣고  출발하였는데  .............


여기서  천마 지맥에 대해 공부해 보자

 

천마지맥(天摩枝脈)

 

천마지맥은 한북정맥의 운악산(934.5m)을 지나 수원산(711m)에 오르기전 56번국지도와 22번군도가 만나는 명덕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주금산(813.6m),철마산(709.5m),천마산(810.2m),백봉(587m),갑산(547m),적갑산(561m),예봉산(683.2m)을 거쳐 팔당호에 이른다.

천마지맥은 북한강(한강의 지류. 길이 291.3km. 유역면적 11,343.24㎢) 북쪽의 마지막 물막이 역할을 하며 도상거리로 49.4km 쯤 된다.

      


 

부천에서  출발 환승을 몇차례하고  중간 중간 종주 회원님과 만나며 퇴계원역에 내려

연계버스  330-1 번 7-1번으로  바꿔타고  3시간 만에  서파 4거리에 도착한다  

지난 15구간  산행시 낯익은 곳이기도 한다 

이곳이 16구간 들머리이자  천마 지맥의 시작점이다  

이 방면은 지난번에도  비가 와서 운악산이 조망되지 않았는데

오늘도 역시 캄캄한 안개로  보이지 않는다  

들머리에서   힘찬 산행을 다짐하며  힘을 모아본다  
길재님 삼각대가  우리의 장도를 인증해주는 보물 이다

변강쇠해장국 옆 들머리로 이동 산행을 시작 한다

15구간  수원산 쪽인데.....   


어제  첮눈이 내렸다 

날씨가 좋다는  구라청만 믿고 길재님은  스틱도 가지고 오지 않아   조금 비탈진 곳에서  자꾸 미끄러 진다

눈꽃이 제법 피었다

조망은 없으니 이 눈꽃이라도 감상하며 가본다 ..




문나리자님도  낙옆과 쌓인 눈으로  미끌거러 올라 오는데  힘들어한다



서설 산해인데

마음은  이리 무거운가?  


 


산을 걸어가는 난

오늘도 종주에 나섰다

이 종주를 하고 있노라면  많은 생각이 든다 

수도권55산을 시작한 지     햇수로  2년

이제 완주를 하려면  3년에 걸쳐  해야 하는데.......

왼쪽 무릎에 이상이 오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나  난   계속하려 하고 있다

왜 일까?

  

 대부분  산행할 땐 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저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쳐야 되겠다고  생각 하는 그 이외의 이유는 없다  

요즈음 수도권 종주 산행엔 언제나  맨 뒷 쪽에서  따라 가고 있다

힘이 부치고  다리도 쭉 쭉 뻗어갈 수 없다

 


눈꽃이 상고대를 만들려 하고 있다

임도를 만나  이길을 따라  조금 더 진행한다

함찬 가다 우측  꼬리표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  

조금 쉬었다 간다


요런 괘상한 군부대 안테나도 만나고


삼각점도 만나고

명성산처럼 큰 군락지는 아니지만  억새 군락지도 만난다



참 좋은 산친구들

이들이 있어  내 종주 산행이 계속된다

1시간 40분이 지나서 처음 으로  인간(?)들을 만난다 ....... 

반갑게 인사를 한다


갈 수록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  

허기야  인생도 이와 같을 것이다



육산이것 같아도

길목 길목에 이런 바위도 자주 만날 수 있어 주금산이  더욱 매력적인것 같다


중간에 배가 고파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  점심을 차려 먹는다

날씨도 춥고 하여 라면과 왕만두를 준비하여

코펠로 따뜻하게 끓여 이슬이와 곁들어   먹으니 한결 힘이 솟는다

이런 재미로 산행을 하기 하지 ㅋㅋㅋㅋ

    

  다시 길을 따라 간다

가도 가도 비슷한 상황을 몇 차례 계속 만난다

오르고 내리고 ................ 



고도가 높으니 눈꽃이 얼어 붙어 상고대를 만든다

정상 가기전 베어스 타운 갈림길
정상에 거의 다 온것 같다




드디어 3시간 반만에  44번째 산인  주금산 정상 에 도착한다
비단결같이 곱다해서  부쳐진 이름이란다


주금산(813m)

비단산으로도 불리는 주금산(813m) 주위에는 서리, 천마, 철마, 축령산 등 명산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정상 부근의 기암과 수려한 비금 계곡이 어우러져 마치 비단결 같은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 산의 서북쪽 산 자락에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정상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비금계곡은 오염되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주금산은  옛날에 선비들이 산에 놀러왔다가 거문고를 감춰놓았다 해서 비금계곡을 품고 있다 

 주능선 안부를 따라 내닫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고   정상에 오르면 운악산, 명지산, 서리산, 축령산, 천마산이 이어져 보인다.




갤재님 삼각대로 단체 인증 삿

정상 부근 상고대가  너무 멋있다  






정상에서 한참을 내려오니

주금산 숲길  이정표가 나온다

 

이것 때문에 우리는 갈팡질팡

 

왜나면

우리가 가야할 시루봉이  다른 등로에 표시되어 있으니까?

 

아무튼 이런 이정표는 개 무시하고

철마산 가는 길로 계속 가면 된다

 

산행기엔 독바위는 등로에서 벋어나 있는 것이 확실하여

찾아보려는데

칠흙같은 안개 덕분에  찾을 수 없다

 

이곳에서 독바위를 찾아보려는데  안개가 너무 심해 10m도 보이지 않아

미곳저고  다니면서  찾아본다

우여곡절 끝에 독바위를 찾아 ......


아무런 전망도 없는  독바위 ...    그냥 구름속에 있는 우리들 모습 .....  







이곳에서 보면  명품 송, 정자, 독바위가  한눈네 보이는데 .....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이런 모습을 기대 했는데

이건 뭐야?   팔각정도  잘 보이지 않는다  

수도권 비박지로 유명한 곳인데 .............

뒤에  독바위가  있다고  상상 하고 !!  


명품 고사목

잣나무 숲도 지나고

정리되지 않은  표지판과 그 밑에 다산길 10 코스가 끼어 들기를 하고 

표지판 때문에   정말 햇 갈린다 

  


자꾸  시간이 지체 된다

 




이곳은 45번째 봉인 시루봉(650m)

시루봉을 지나서도 한참을 진행하다 보니  헬기장이 나온다

등산화는 물이 들어 오고 , 너무 많은 오름내림을 반복하다보니  다리는 아파오고

그냥 이렇게 라도 해야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행을 한지  6시간이  다 가온다 ..    


원래 조금 더 진행하면 금단이 고개가 나오고  그 곳에서 금단이골로  하산 하면 되나

우리는 이곳에서 능선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이곳에서 하산길 1.2KM라는데 ...   





몽골 문화촌도 보이고  거의 다 온것 같다

2km 이상 온것 같은데 또 0.35km ?






원래 6시간 정도 계획하엿는데  1시간이 지체되어 산행을 시작한지  7시간 만에

철마산 주차장에 도착한다   

마지막 사진을 찍으려 준비하는 길재님 ..

이사진을 찍으려는데  버스가  횅하니  자나가 버린다 .....  


다음 버스는 40분을 기다려야 한다

버스정류장 나래바위  

다음 버스를 타고 마석역으로

 

마석역에서 뒷풀이를 하고  다음 산행은 12월 18일 (12월3주차)로 하기로 결정한다 

 

다음 17구간은 들머리 이 곳에서 치고 올라 가야 하는데  자그만치 600m를 1.5km 수직 상승해야 되는 난코스이다   

애고!  너무 힘들다

가고 싶은 마음이 와 이리 생기지 않는 이유는 또 무었인가?  

 

산행 후기를 쓰고 있는 이시간

 

왼쪽 다리 무릎과 종아리에   아픈 통증이 있다

다음 12월 정기 산행  감악산 정상에는 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며칠  잘 쉬면 회복 될것을  학수 고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