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태풍 찬홈 덕분에 미완으로 막을내린 산행, 그래도 난 지리산이 좋다

실을1 2015. 7. 14. 08:26

 

 

 

지리산 1무 1박3일산행(청학동-삼신봉-세석-장터목-백무동)시간 산행

1. 일정 

일시: 2015.07.11.- 13.  8명 특별회원기준

시간일정

산행 요약 거리(km) 단위시간 비고

전일24:00

서울 출발     누적   누적  

7/11  03:20

원지터미널          

4:20

원지- 청학동 택시 이동          

5:20

청학동 아침 식사 및 산행 준비         조식(해장국,밥,누룽지)

6:40

삼신봉(1289m) 도착     2.4    2.4 1:20 1:20 중간 새참(해물짜장)

12:30

세석(1560m) 도착     7.6   10.0 5:50 7:10 1시간점심(만두,라면)

13:30

세석 출발          

13:50

촛대봉(1704m)     0:20 7:30  

15:00

연하봉(1730m)     2.6   12.6 1:20 8:50  

15:30

장터목 도착     0.8   13.4 0:30 9:20  

 

휴식 및 석식 /일박         삼겹살 파티(밥)

7/12  05:00 

기상 및 산행 준비         조식(육개장,밥,라면)

6:10

장터목출발          

9:10

백무동 도착     5.8   19.2 3:00 12:20 뒷풀이(삼계,도리탕)

11:30

대원사-진주          

16:00

서울 동서울터미널 도착          
2. 경비:100,000원
3. 준비물
  구 분  항 목   수 량   비 고 
 개인 준비물  배낭     
 스틱    
 긴팔티, 토시, 여벌 바지 , 반팔티, 반바지    
 고어자켓, 우비,바람막이    
 속옷*2  , 양말*2, 무릎보호대, 모자*2    
 장갑, 수건*2, 고글,치솔    
 스픈세트, 컵, 랜턴     
비닐 봉투(쓰레기봉투 등), 화장지, 물티슈    
개인 선택  가스버너    
 코펠     
 연료(가스), 바람 막이    
 카메라 , 칼, 지도   케논6-D 24-105mm/4L
  구급약(진통제, 소화제, 파스 일회용밴드)   혈압약
 식품(개인준비) 일회용밥3,라면2,냉동만두1,일회용국2,덮밥1     
 식품(공통구입) 삼겹살, 쌈 등    
 간식 자유시간6,육포1,빵, 영양갱6,    
 술(소주: 4홉)    

 

대부분 등산인들은  지리산과 설악산에 대한 그리움을 항상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작년 10월 말 경에 지리산 백무동 천왕봉 원점 산행 이후  가끔 지리가 잘 있는지 궁금하던 중

뜻하지 않게 장터목 산장 예약이 기적같이 이루워져 지리산 원정을 계획하게 되었다   

 

근데 관권은 역시 날씨 였다 가기 20일 전부터 매일 기상의 동향을 살피던중  뜻밖의 비보(?)가 날라 든다 

 북태평양에 엘리뇨 현상으로 수온이 30도 이상

올라 가는  바람에 9 ,10,11호 연속 발생하여  그중 10호는 바로 소멸되었는데 9호가 계속 끔틀거리며 대만 중국으로 향하더니 마른 장마의

한반도에 단비를 뿌리고 간접 영향을 영향을 미칠것 같아 노심 초사 하고  있었고 

출발날이 다가와 분명이 산행 2일차는 지리산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 같이 가고져 하는 회원님들에게 카톡으로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나  모두 비가와도 눈이 와도 가겠노라  하고  특히 여성회원님들도 이구동성으로 예정대로 진행하자고

강력 주장한다 .    남자인 나만 계획 변경하자 하다  결국 함께 하기로 최종 마음을 먹는다

가는날 오후  기상청 일기예보는 12일 지리산엔 시간당 20-30mm 폭우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젠 운명에 맏기기로 하고 모든것을 가는것으로 정하고 실행에 옮긴다

 

     금요일 저녁 음성에서 일과를 마치고 부천 집으로 귀가하니  저녁 8시여서  아내와 밖에서 저녁을 먹고나니 9시가 훌쩍 넘었다

부랴 부랴 집을 챙겨 부천역으로 나가다 보니 파카와 바람 막이 옷을 챙기기 않았다

전화해서 딸아이에게 부천역으로 가져 오라하는 해프닝 도 있었지만 어쩠든 부천역에서 남부 터미널에 11시 20분경에 도착한다     

 

장도에 오를 지리원정단원들과 인사도 하고 각자 버스표도 나누어준다

왼쪽부터 파란별님 , 옥이님(오늘 처음뵘), 의순님(작년 지리산행시 세석산장에서 잠깐 뵘), 양영님, 원정 총무 꺼먹산님, 코스모스님

그리고 민경님 , 나  8명은  이제부터 한 식구로 행동하기로 한다

 

We are same boat (우리는 한배를 탓다)

버스는 자정 24:00 진주행 심야 고속버스이다  

이건 수면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슬이 수면제를 먹고 심야 버스에 올랐지만  지리의 산행으로 벅차 

마치 어린아이 때 소풍가면 잠 못이루는 것과 같이 잠을 이를 수 없다 

비몽사몽 잠깐 눈을 부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3시간10분여만에 진주행 버스는 우리를 원지 터미널에 내려 놓는다

이곳에서 택시 2대로  청학동으로  간다   

구수한 사투리의 경상도 사나이 기사님의 총알 택시로  청학동 까지  약 40분 달려 간다

 청학동 탐방 지원센터 앞 공터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화장실등 민생고도 해결 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이건 무슨 씨추에이션

집나가면 다 개고생이지

산행지: 지리산

산행일시: 2015.07.11- 07.12.

누구랑: 양녕대군님 파란별님,꺼먹산님,코스모스님,민경님,옥이님,의순님 그리고 나(실을) 총 8명

산행코스(적색): 청학동 -삼신봉- 석문-음양수-세석대피소-촛대봉 - 연하봉 -장터목(1박)- 소지봉 - 참샘- 하동바위- 백무동 (총 도상거리 19.2km  누적 산행시간12시간)

              원계획은 청색으로  장터목 1박하고 천왕봉 일출 - 중봉-써리봉-차밭목-유평-대원사 코스임

청학동 - 삼신산 세석대피소 산행 지도

드디어 7/11일 05시20분 우리 8명의 지리산 원정대는 탐방지원센터 얖에서 인증삿으로 그 출발을 알린다  

 

 양영님 자리에 나도 들어가  

양년님이 자랑하는 똑딱이 디카 사랑이 이만 저만 아니다

오늘 산행에서 양녕님의 디카의 활약이 눈부심을 보여주었다

 

편안한 포장길을 걸으면서 새벽을 연다

삼신봉 들머리로 이동한다

삼신봉과 세석으로 향한다   삼신봉 2.4km,  세석 10km 이정목에서

약간 음침한 숲으로 이동한다

등로는 대부분 작은 산죽의 숲으로 구성되어 잇다

 

청학동에 출발 1.7km 지점에 샘물이 있다  이곳에서 목을 추긴다

지리산 산행에서 좋은것 한가지는 페트병 2개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

 

카!!!!!!!  물맛 죽인다

 

 

 

외삼신봉가는 갈림길 이정목

이길은 외삼신봉 가는길 인데 출입 금지 폿말이 있다

습도가 높이 땀이 비오듯 하여 잠시 휴식

간간이 하늘도 열리고 조망도 있다

 

지천에  나타나는 지리의  꽃들도  만나면서 여유작작하니 간다

 

 

 

 

 

 

청학동에서 2.7km 출발한지 1시간 20여분만에 삼신봉에 도착한다

저 바위가 삼신봉 정상이다

해발 1284m  삼신봉에 선다 삼신봉은  외삼신봉( 1288m) 내삼신봉(1358m)3개의 봉우리를 말한다

이곳은 전에 영암 대불산단에서 근무 시 목포 뚜벅이  산악회 따라 삼신봉 불일폭포 쌍계사 산행때 한번 온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섯명의 처자에 둘러 쌓여 편안하게 의자왕이 되어 본다(의자왕이 아니라 걸상왕 같은데 ㅎㅎㅎㅎㅎ) 

 

삼신봉 정상에서의 울님들

단체로 환호도 쳐본다

내삼신봉쪽 구름 운해

노고단에서 시작되는 지리의 종주 능선은 구름속에 속살을 내 주지 않는다  

천왕봉으로 갈수록 더욱 이런 모습

천왕봉쪽은 아예 그모습을 볼 수 없다

 

 

 

녹음이 푸른 삼신봉에서 본 지리의 주능선  이런 모습을 보려 왔건만  지질이도 복도 없지 .................. (펴온 그림)

 

맑은 하늘은 아니지만 산그리메가 첩첩인 이곳에서 그냥  새처럼 날고 싶다

 

출발전 삼신봉을 다시 보고

 

이런 능선길을 얼마나 걸어야 세석에 도착할까?

 

 

 

떡시루처럼 겹겹이 진 산그리메가 내마음을 금심걱정 없이 평화롭게 만든다

 

 

 

 

잠시 쉬어서 간식을 먹는다

오늘 간식은 요즘 종편에서 인기 있는  집밥, 백선생이 뜨고 있는데 우리는

 

산밥 진선생으로 대응 한다

 

요리에 열중하는 진성생(양녕대군님)

처음에는 먹지 않고 그냥 맛만 보겠다는 파란별님 어느새  큰 그릇 과 나무젖가락을 챙겨들고 군침을 흘리 신다

양녕님과 두분이서 티격 태격 싸우은 모습이 톰과 제리 같다

산행 내내  치고 받고   

 

 

개봉 박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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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녕대군님의 현란한 해물짜장 요리

(전과정을 촬영한 것 편집함)

(주)  이것중 해물은 호주에서 공수한것이고 보라색 떡볶기는 치즈가 들어있는 떡복기 이다

 

 

 

 

 

 

 

 

 

 

 

 

 

 

향상 상냥한 미소와 애교가 넘쳐 산행 내내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한 민경님

귀에 금부치들이  돈 백만원은 넘겠는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리산엔 통천문이 있으니 이곳은 석문이라 하는 것이 예의 겠지

 

 

 

 

 

 

 

 

 

이제 세석이 2.7km 남았는데 어고 애고 힘드네

2일동안 먹을것 입을것 마실것 끓일것 챙겨 넣은 배낭은 어깨를 짓누르고

1.5kg dslr 카메라는 목을 누르고  누가 이런 고생을 사서 하라고 했나? 

 

이런 푯말이 산행하다 보면 많이 눈에 띠는데  등로 500m 부근에 설치 된것 같다

 

음과 양이 합쳐 생성된 물이라는 뜻인가?

왼쪽 저곳의 석간수 정말 시원한 냉수가  갈증을 말끔히 사라지게 한다

수통에 가득채우니 손이 시럽고 표면에 바로 결로   물방울이 맺힌다

지리의 능선이 조금 보인다

아직 이때 까지는 날씨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세석 평전에 거의 다가ㅑ 가니  경사가 완만하고 등로엔 가끔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세석 0.5km  , 거림가는 갈림길이다

 

 

 

새벽 부터 그렇게 고대하던 세석 산장이 보인다

 

식수대를 지나고

 

산장에 도착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7시간 10분만에 도착한 세석 산장( 놀아도 너무 놀았나?)

그런데 하늘이 시원찮다 먹구름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세석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 내 메뉴는 만두 라면  

산밥 진선생님이 만든건 냉면

욱수맛이  끊내준다

 

약 1시간의 점심과 휴식을 취하고 13:30분 다시 우리는 오늘의 숙영지 장터목으로 출발 한다

안개비가 내린다

난 할 수 없이 내 DSLR카메라는 베낭에 방수처리하여 집어 넣고 가기로 한다

이후 사진은 양녕님의 똑딱이 사진으로 대체 한다 (양녕님 감사 합니다)

 

 산장에서 출발 인증 삿

한사람이 안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내판뒤 파란별님이 얼굴만 쪼금 보이네 ?

 

 

 

촛대봉 가는 길목에 드디어 아니라 다를까? 우려했던 비바람이 몰아 치기 시작한다

 

 

작년 산행때도 이곳 나무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했었는데

올핸 이모습으로 ........

연하봉이다

 

 날씨가 좋으면 연화봉 부근의 길을 연하선경이라 해서 지리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인데

또한 개인적으로도 이길을 걷기위해 오늘을 기다렸건만  꿈은 산산히 무너지고 ...............

(작년 지리 산행때의 연하선경 모습)

 

이유야 어쩟던 마른 장마에 대지가 말라 붙고 잇는 요즈음에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오고 있는

단비를 맞고 지리의 연하선경길을 걷는다는것은 또하나의 하나님의 축복이다

두시간 만에 도착한 장터목 산장은 구름과 비바람으로 형체를 이렇게나마 볼 수 있다

 

식당 안에서 카메라를 꺼내 찍어본  장터목

 

15:30분 장터먹에 도착하여 저녁겸 삼겹살 만찬을 준비하여 마음껏 먹는다

비야 와라 우리는 먹고 즐길란다.....................

저녁 만찬울 마치고  방 배정을 받아 일찍 침상에 든다

반주로 먹은 술 기운으로 한숨 자고나니 저녁 8시 

 이 밤 언제가지

잠시 눈을 또 부치니 9시라 소등하란다

비바람 소리와 코고는 소리의 2중주를 들으며 자다 깨다를 반복하니

  다음날 새벽 3시

양녕님이 일어나 파란별님과 오늘의 산행 계획을 의논한다  

어짜피 태풍 특보가 발영되어 천왕봉 산행은 금지 되고

오로지 백무동과 중산리 계곡 2 길만 하산을 허용한다는 공단측 권고이므로

우리는 백무동으로 하산 하기로 하고

일단 결정이 되었다면 빠른 시간에 내려가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 의견을 모은다

새벽 5시에 가상하여 아침을 먹고 하산하기로 결정 한다  

 

아침 밥은  남은것 모두 먹기로 하고 난 3분 육계장 에 즉석밥으로 , 라면도 끓이고  ......

아침 우중 산행을 위해  준비를 단단히 한다

배낭은 내부 정리 하여 비닐속으로 내용물을 방수 처리하고 베낭 외피를 씨우고 , 오랫 동안 입어 보지 않은 판초 비옷을 꺼내 입고 단단히 무장한다

 

새벽 6시 20분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시작부터 양녕님의 디카는 물방울로 자연스럽게 영롱한 화면을 만들어 준다

   

산행 처음에는 모두다 신발이 젖지 않으려 조심 조심 .......

그러나 그것은 자연의 비바람 앞에서는 무용지물 . 

   아무리 고어 택스, 방수 비옷  유명 메이커 등산 장비는 이 억수 같이 쏟아지는 지리산 백무동 에서는  종이처럼 금방 젖어버리고

등산화엔 빗물로 철벅 철벅 거린다

이전 비에 몸을 맏게 버리자

 

 

소지봉에 도착한다

소지봉 이후 참샘 부근에서 부터 는

 대부분 등로와 계곡이 겹처져  등로는 무릎까지 꽐꽐 폭포수 처럼 흐르는 물줄기로 점령되여

 우리는 수십 군데 이런곳을 내려가야 했다

계곡물이 우리의 길은 막지 못했다

해맑게 웃음도 웃어 본다

전쟁터에서 사지에서 서로 의지하고 전우애로 싸워 이긴 병사들처럼  계곡을 건널때는  조심을 외치고 보다 안전한 루트로 인도하여 하산을 계속한다

 

이후 우리는 하산한지 거의 3시간이 못되어 드디어 안전지대로 내려왔다

정터목에서 하산을 하여 시간 여만에 우리는 백무동 먹거리 식당에 도착하여 간단히 몸을 씻고  하산 행사를 시작한다 

고생하셌네요, 수고 하셌네요 , 안전 산행 감사해요 , 이렇게 멋진 지리산 ........

계곡의 비바람 폭포와 싸운 우리들은 서로에게 감사 하고 자축의 축배를 들어 본다  

 

지리의 남부 능선과 주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삼신봉 능선 산행과

세석과 지리의 아름 다운 연하선경길을 비바람과 싸우면서 걸었던 그날과

백무동으로의 태풍의 비바람과 맞서 하산한 아찔한 추억의 길 지리산 산행  아마 내 산행 추억 중 두고 두고 생각나게 하는

7월의 지리로 자리매김 할 것 같다

비록 예정대로의 천왕봉 일출과 중봉 써리봉 대원사의 종주 길은 미완으로 끝나버렸지만

언젠가  나를 이길로 떠밀어 버릴 날이 또 언제인가 기약해본다.........

 

 

베테랑 산악인으로 산밥의 대가 진선생 양녕대군님,

산행 계획과 연출에 출중한  행동 산악인  파란별님, 

 왕성한 힘으로 준족을 자랑하고  희생 배려가 몸에 벤 총무 꺼먹산님

조용한 미소 가 아름다운 가날프지만 꺽이지 않고 산행은 누구에도 지지 않는 코스모스님

새침때기지만 산엔 강단있는 옥이님

묵묵히 산행을 즐기시는 의순님

당신들과 함께한 이번 지리산행  비바람이 그 아무리 세차고 차갑다고 하지만

따뜻한 정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무탈하게 안전 산행함  고맙고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