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비수처럼 솟아오른 충절의 산 황석산에 오르다

실을1 2014. 9. 22. 13:17

 

 

기백 금원 월봉 거망 황석 종주 산행 코스중의 하나인  황석산

산행코스: 함양군 서하면 우전마을 → 피바위 → 황석산성 → 남봉 → 황석산(1,190m)→ 거북바위 → 북봉우회 → 뫼재→

장자골 갈림길 -> 불당골→ 청량사 → 장자벌 → 용추사주차장, 10km (6시간 산행)

 

황석산 소개

♣ 황석산(1,192m)과 거망산(1,245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거창읍 서쪽 10km 지점 남덕유산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산줄기에 솟은 산들이 금원, 기백, 황석, 거망산이다.
산세를 보면 남덕유산에서 이어져 내려온 산줄기가 월봉산을 거쳐 큰목재에 이르러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남쪽 끝부분에 걸려있는 산이 황석산이다.

 이들 산은 해발 1000m가 넘는 산으로 산세가 자못 웅장한데

황석산은 함양군 안의의 진산으로 정상은 북봉과 남봉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고

 두 봉우리 다 기묘한 형상의 바위봉으로 이루어져있고 산정일대에는 황석산성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있다.
주변에는 수승대의 원학동계곡, 농월정의 심진동계곡, 용추폭포의 용추계곡등 명승지가 줄지어 있으며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금원산 - 기백산 능선과 대칭되게 황석산 - 거망산 능선이 연결되어 있다.

특히 황석산 정상부근 300m암능을 휘돌아 가는 길은 아슬아슬하다.

거망산으로 이어지는 초원 억새밭은 평화롭고 시원하다.

 황석산에서 두 시간 안되는 거리에 두 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것이 거망산으로 지도상에 1,184m(측량점)봉에 거망산 표시를 해놓았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는 피부위로도  유명하다 .

 인근의 정자가 유명하며, 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등 경상도의 정자 문화를 대표한다.

산행지: 함양 황석산(1190m)

산행일시: 2014.09.21. 일요일

누구랑: 부천 늘푸른 산악회40여명과

 

늘푸른 산악회 9월  정기 산행은 원래 전통적으로  월1주차 일요일에 실시 하고 있으나  월 초 추석과 겹쳐 3주차에 실시한다

부천을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한 산행버스는 3시간 여만에 함양 우전마을 입구에 도착 하여 조금 악간 좁은 마을 길을 따라 오르다가  차량을 회전할 수

있는 마을 어귀까지 접근하여 차를 정차 시키고 신행 준비를 한다

반가운 얼굴들을  모여 산행전 단체 사진 촬영을 한다

오랫만에 말걸음 하신 언제나 청춘  이재무 형님,  새로오신 거북이님,   태공님, 양녕대군님과 함께한 성남의 산여인들   아이리스님, 수양버들님 

                   그리고 국화님,  무아님도 보이시네 방가  방가 

   

오늘 황석산  안전 산행을 기원하면서  화이팅!

 

 

마을 시멘트 포장길에도 이정표가 아주 잘되어 있다 300m 걸어 왔으니  황석산 정상은 이 곳에서  4.5 km 남았다

 

 

여기 저기 감나무에는  익어가는 감들을 보니  가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반면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여서 강한 햇볕으로 약간 더위를 느끼게 한다

 

우전 마을에서는 정상을 볼 수 없는것 같은데 아마 가운데 뒤쪽에 위치한것 같다 

 

오늘은 양녕대군님과 그의 추종자  아이리스님, 수양버들님이 양쪽을 호위하며 산행에 참여했는데

분위기상  후미를 선택할것 같다  

 

 

 

 

옹기와 솥뚜껑을 이용한 우체통이 이채롭다

 

나도 산행 일행을 보내놓고 조금 늦게 출발 하다보니  후미를 따라 잡기 위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하는 벌써 땀이 베어 나오기 시작한다  

제2 사방댐인데 우전마을의 취수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방댐 상류에 황석산 등산로 안내가 있어 우리의 갈길을 확인 해본다

거망산 까지 추가로 1.8 km 더가면 되는데 발걸음을 조금 빨리해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게 되어 버렸다

이제 우측으로 산길로 접어드는데   황석산 정상 까지는 2.8km이니  1시간 반 정도 소요될것 같다

산길 비탈길, 계단등으로 조합되어 악간 가파른 길을 따라  진행하여야 한다   

 

피바위에 도착한다   그런데 이곳에 벌집이 있어 산행시 주의를 요해 다시 아래로 내려가 우회해야 했다

 

피바위의 전설

선조30년 정유년(1597)에 조선을 다시 침략한 왜군 14만명중 우군 27천명이 그해 음력816

왜군 가또, 구로다 등의 지휘로 이곳 황석산성을 공격해왔다. 이때 안의현감 곽준과 전 함양군수 조종도는

소수의 병력과 인근 7개 고을의 주민들을 모아 선을 지킬 것을 결의하고

 관민남여 혼연일체가 되어 조총으로 공격하는 왜군에 맞서 활과 창칼, 혹은 투석전으로 처절한 격전을 벌였으나 중과부적으로 마침내

음력818일 황석산성은 함락되고 말았다.

왜구와의 격전이 벌어지면서 여인들이 돌을 나르며 부서진 병기를 손질하는 등 적과의 싸움에 온갖 힘을

다하였으나 황석산성이 함락되자 여인들은 왜적의 칼날에 죽느니 차라리 깨끗한 죽음을 택하겠다고

치마폭을 얼굴을 가리고 수십척의 높은 바위에서 몸을 던져 순절하고 말았다.

꽃다운 연인들이 줄줄이 벼랑으로 몸을 던졌으니 이 어찌 한스런 비극이 아니겠는가.

 그때의 많은 여인들이 흘린 피로 벼랑 아래의 바위가 붉게 물들었다.

피맺힌 한이 스며들어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에도 그 흔열이 남아있어 이 바위를 피바위라 한다.

 

돌 계단도 오르고

밧줄 구간도 있어 산행 재미를 더하게 한다

드디어 황석산성 남문에 도착한다

황석산성은백제와 겨루기 위해 신라가 쌓은 성으로 조선시대  정유재란때 격전지 이기도 한 곳이기도 하다 

일부 구간은 산성 구간으로 진행한다

 

산성 및 능선 구간으로 진행하려면 산성을 따라 가야 하고 숲 구간으로 가면 조망은 볼 수 없지만 조금 빨리 진행할 수 있으며

모두다 정상 100여 m에서 만난다

우리는 능선구간을 선택한다

 

 

 

능선에 도달해보니   멋있는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 지리산 천왕봉이다  지리의 아름 답고 장쾌한 능선이 아스라이 보인다

 좌로 산그리메들이 조망되나 이곳의 산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이후 산 능선을 따라 앞사람 따라 가다보니  마지막 봉은 우회하게 되었고  정상 하부 동문에 도착한다  

우회로 가보지 못한 정상전 암봉 

동문에서본 정상

 

 

동문

바로 아래로 유동마을이서 올라오는 길이다

 

마지막 정상은 약간 우회하여 좌 측면으로 공략해야 된다

 

정상은 밧줄 구간, 계단구간등으로 조합되어 있어 올라가기는 큰 문제가 안된다

정상에서본 바로 넘어온 앞 봉우리 와 동문

무아님에게 부탁하여

다시 진행해야될 방향 과 북봉

하산길도 위험 구간이 많이 도사리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 

진짜 사나이 유격 구간

정상에서 내려와 넓은 산성 부근에서 점심을 먹는다  이곳 까지 2시간 50분 걸렸다

   예정 보다 20분 늦었는데  조금후 선두의 무전이 온다 장자벌 이정목 부근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고나서는 거망산으로 간단다..........   우리는 거망산 포기  하고 점심이나 거나하게 먹기로 한다

 

먹고나서  거북 바위 쪽으로 산행을  계속 진행한다  

거북바위전  예고편 거북바위

 

 

 

지나온 정상을 보면서

 

거북 바위에 도착한다

 

 

뒷쪽에서본 거북바위가 더 멋있다  이곳에서 보니 두꺼비 바위다 ㅎㅎㅎㅎㅎㅎ

 

 

 

 

 

거망산은 저기서 오라고 손짓하는데  우리는 이제 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자벌에 도착하니 출발한지 4시간 50분이 경과했다

이곳에서도 들머리 까지는 바삐가야 6시간 내에 들어 가겠다    거의 구보 수준으로 내려 가본다

 

공룡알 과 같은 바위

바로 앞에 광개토왕비닯은 바위도 있다

에구  아직도 1.8km 남았다  

 

청량사에 도착하니 출발해서 6시간이 경과했다  조금 시간이 오버 한다  

 

 

 

후미와 합류한다

 

청량사 장자벌 입구 까지는 포장 도로이다

이곳다리에서 좌측 큰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 가야 일주문 주차장이다

 

상사 바위와 상사 폭포

 

 

 

이제 조금 있으면 만산에 홍엽이되어 가겠지

일주문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내여와 간단히 세족한 시간 포함 총 6시간 30분 걸렸다 생각보다 많이 걸린 산행이다

반가이 맞아 주시는 노란 티의 깃을 세운 산직말형님과

 모처럼 우리와 같이 산행하신 언제나 청춘이신 이재무 형님(좌측)에게도 감사

여름이나 겨울이나 반팔 티에 반바지를 착용하시고 산행하신다  

빨리 묵고  가야지! 재촉하시는 회장님  난 아직 불고기 한점도 안 묵었는디 어쩌지 ?

앵두님 요즘 유행하는 셀카봉 놀이에 푹 빠져 있다   나도 하나 살까?

 

 

 

황석산의 암봉과 씨름한 하루 었지만 한남 정맥의 오르락 내리락하는 육산의 능선만 타다가 

 모처럼 만에 고도가 높고 암릉을 타보니  산행 후 맛은 또다른 희열을 느끼기에 충분한 산행이었다

 

귀경에도 차자 막히지 안아 생각보다 일찍 부천에 도착한다 

   보리 보리 장보리는 충분히 볼 수 있다   

 

오늘 산행에 힘쓰시고 수고하신 운영 회원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안전 산행에도 협조하신 모든 산우님에게도  행복이 있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