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걷기

시흥 갯골길을 걷다

실을1 2013. 11. 18. 13:13

 

 

가을이 다가고 겨울 문턱에서 11월 16일 아내와  시흥늠내길 4개 코스(숲길, 갯골길, 옛길, 바람길) 가운데 2코스인 '갯골길'을 걸었다.

갯골길은 시흥시청을 출발해 갯골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걸어 다시 시흥시청으로 돌아오는 길로, 전체 구간의 길이는 16km. 다 걸으려면 4-5 시간 남짓 걸린다. 아름다운 시흥 갯벌을 볼 수 있어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부천에서 대중 교통으로 시흥시청에서 하차하여 시청을 우측으로 끼고 가면 갯골길 들머리가 나온다

내일은 초겨울 날씨로 접어 든다하여 토요일을 골라 길을 걸어 보기로 한다   하늘은 맑으나 구름들이 있지만  바람도 그리 불지 않아  걷기는 아주 좋은 일기를 허락한다   

이곳 장현천을 따라 갯골길의 탐방을 시작한다  

 

가는 길목에 솟대와 능내길 리본을 따라 슆게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도시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오리 때 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시흥시 쌀연구회 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햇토미를 생산하는 곳이다

햇토미는 시흥 3대 특산물 햇토미, 미나리, 포도 중 하나 이단다  

 

 

줄에 걸어놓은 무청잎을 보고 아내와 우리도 오늘 무청을 구입하여 옥상에 말리기로 즉석에서 합의 본다

 

얼마전 내디카인 삼성 NX-10을 업그레이드 하여 파로나마 기능을 삽입하여  한번 기기능을 사용해 보니 이렇다

그러나 몇번 끝에 성공하였는데 스켄하는 속도를 잘 맞추지 못해 실폐하곤 했다  

 

 

 

이곳에서부터는 자전거 도로가 형성되어 있다

전기공사하는 풍경도 관찰된다

 

 

 

 

중간 오아시스 쉼터가 있어 그늘과 휴식공간을 제공해준다

갯골길은 중간에 갯골 공원과 연결되어있다

 

 

 

 시흥시 자료를 보니   

시흥의 갯골은 아주 특별하단다. 밀물 때면 바닷물이 갯골을 따라 육지 안으로 밀려온다. 때문에 시흥 갯골은 '내만형 갯골'이라 불린다. 경기도에서 유일하단다. 갯골은 생태계의 보물창고로 불리기도 한다. 갈대의 한 종류인 모새달이 지천으로 자라나고 붉은 색을 띠는 염생식물인 함초와 칠면초가 서식하는 곳이기도 하다. 칠면초는 색깔이 일곱 번 변한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한데 함초가 몸에 좋다고 하니 사람들이 와서 뿌리째 캐어가고 있단다. 그뿐인가. 토종 민들레가 좋다고 하니 너도 나도 와서 캐어가 자칫 하다가는 갯골공원에서 사라질 것 같아서 일부러 보존해서 싹을 틔우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자칫하다가는 갯골생태공원의 명물인 함초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

사람의 손과 발길이 닿으면 남아나지 않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생태계가 훼손되고 무너지면 그 영향은 우리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건데 사람들은 그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저 나만 건강하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이다.

염생식물이 나무나 꽃보다 더 많이 산소를 내뿜어 자연을 정화시킨다니  지키고 보존하고 더 많이 살려야한다는 것이다.

 

 

 

 

 

 

 

 

높이 22M 인 갯골 전망대로 향해본다

 

 

 

 

 

22M 6층에 올라가 사방 팔방을 감상해본다

염전지구

 

 

 

 

 

 

 

 

소래 월곳 지구

 

 

 

 

 

갯골공원에는 옛날 소금창고 모양을 흉내 낸 건물이 두 채 들어서 있다. 지금은 새 건물이지만 세월이 흐르면 저것 또한 시흥 갯골공원의 명물이 되어 문화재가 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불쑥 했다. 그 건물 뒤쪽으로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 있는 진짜 소금창고. 언제까지나 저 모습을 견딜 수 있을까?

 

갯골공원에서는 소금이 생산되고 있다. 체험용으로 염전이 만들어져 있고, 이곳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것. 갯골축제를 할 때 아이들이 소금 만들기 체험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흥시는 매년 이곳 갯골공원에서 갯골축제를 연다.

 

 

 

다시 파노라마 연습  절반도 못미치고 종료

 

 

 

 

 

 

 

 

이후 다리도 아프고 배가 고파 갯골길 탐방을 마치고 시내버스가 다니는 길로 나와  버스를 타고 소래 포구로 향한다

 

 오늘 길따라 걸어본것을 위성지도에 복기해보니 이렇네

 

 

 

 

 

 

 

 

 

 

소래포구에가서 생선회에 늦은 점심을 먹고  시장에 들러 올 김장을 위한  젖갈류를 구입하여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