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걷기

소사본동에서 역곡 유한대학까지 길따라 걸어보기

실을1 2013. 9. 20. 08:04

 

 

추석날   시솔과 성묘를 마리 다녀와  특별히 해야될 일들이 사라져  정말 편한 명정을 지내고 있다

자꾸 먹으니 배둘레햄이되고  소화도 않되고  딩굴 딩굴 테레비나 보다가  산책하는 것이 가장 좋을것 같아 베낭에 물과 디카만 놓고 집을 나선다  

소래산이나 가볼까 하다   오늘은  길따라  역곡동에 있는 유한대학까지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집근체어 있는 소사 공원에 멎져 들러 본다

 

 

 

 

 

 

 

 

 

외관 순환 고속도로 집입 6차선을 따라 간다

 

 

 시흥 IC 못미체에서 샛길로 들어서 본다   한참 가다보니 길이 계속 막혀 돌고 돈다  

겨우 샛길을 찾아  길으 가니  메밀 꽃이 제법 운치를 더하게 한다

 

 

 

 

 

 

 

 

 

 

 

 

 

 

 

 

 

 

 

 

 

 

 

 

 

유한대학 정원의 시비에 써 있는 글귀를  옮겨본다

 

 

나무처럼

 

 

오 세 영

 

나무가 나무 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의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일과 일들이 가슴을 열고

고은 햇살을 받아 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

우리도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이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줄 알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 설 때를 알 듯  

 

 

 

 

 

 

 

 

 

 

 

 

이렇게 동네 한바뀌를 돌고 나니  하루가  다가고 있다   등주 교회의 첨탑을 보면서 산책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