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걷기

[인천여행] 무의바다 누리길 걷기 (2020.03.22.)

실을1 2020. 3. 23. 10:46

 

무의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섬으로

과거에는 영종도의 잠진도선착장에서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으나,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요즈음은 차량 접근이 가능해졌다.

무의도 주변에는 실미도, 소무의도 등의 섬이 있는데 연륙교가 연결되어 있어

광명항선착장에서 소무의도를 도보로 갈 수 있다.

 

소무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무의바다누리길 8코스를 걸어야 한다.

2.5km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소무의 인도교길'과 '명사의 해변길'을 따라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었지만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은 마음일게다

일요일 아내와 승용차로 가까운 인천 중구 무의도를 다녀왔다

 

전날 대전사는 큰딸네가 학암포로 여행간다하여 우리 내외도 그곳으로 오라는 연락이 왔지만

시국이 시국이며 특히 내가 사는 부천도 요즈음 확진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선뜻 따라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아 거절 했던 터라

아외로 나가 바람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야외로 나와

확트인 하늘과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뚤린다

 

광명선착장에서 점심으로 알이 통통하게 오른 쭈꾸미 사브사브로 배를 채우고

본격적으로 무의바다누리길을 트레킹 한다

 

 

  

멀리 인천대교와 송도가 저멀리서 보인다
무의인도교를 지나서
앞 안산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좌측 해변길로 먼저 가본다
이쁘게 포삽해본다
계단을 넘어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시작
부처깨미쉼터

 

인천앞 바다 팔미도와 등대, 한국최초 근대식 등대가 세워진곳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진달래가 피기 시작한다
몽여해변

 

티파니에서 아침을 (1961: Breakfast at Tiffany's)

 

로맨스코메디 멜로영화로 블레이크 에드워즈감독이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원로배우 오드리 헵번과 조지 페퍼드가 주연한 영화이다

배경은 1940년대초 뉴욕으로 검은 선글라스에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한 여성이 택시에서 내려

보석상 티파니 앞을 활보한다.

그녀는 바로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가며 부유한 남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화려한 신분상승을 꿈꾸는 홀리.

 

그러던 어느날 같은 아파트에 폴이라는 별 볼 일 없는 작가가 이사를 오면서 이들의 만남이 시작된다.

폴은 부자 여인의 후원을 받긴 하지만, 연인 노릇 해주느라 피곤하다.

그런데 이웃에 사는 우아하고 귀여운 홀리를 보고 매료당한다.

홀리와 센트럴 파크에서 둘이서 승마를 타기도 하는 등 점점 친해진다.

또한 홀리는 제멋대로 즉흥적으로 행동하는데, 그게 아주 매력적이다.

가령 한밤중에 폴의 침대에 스스럼없이 기어들어와 폴의 팔에 안겨 잠들기도 한다.

또한 혼자 계단에 앉아 기타치며 "Moon River"를 감미롭게 부르는 모습에 폴은 사랑을 느끼기 된다.

하지만 그녀는 이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 꿈같은 상류사회, 부와 풍요를 동경한다.

신분상승을 꿈꾸는 그녀에게 폴은 말이 통하는 좋은 친구일 뿐...

티파니에서 아침을 이라는 영화가 생각나게 하는 카페
명사해변
해녀섬
등로에 진달래가 펴서 가파른 오름 계단 걸음을 가볍게한다
안산(74m)에 위치한 아도정자
가파른 계단을 내려간다 이곳으로 올라 왔으면 개고생할 뻔 했다
철지난 복장을 입은 아가씨를 소환하여 포삽해 본다 ㅎㅎㅎㅎㅎ

꽤 오래전 걸어봤던 둘레길을 다시 걸어 봤는데 나이를 먹었나?

힘드네 ㅎㅎㅎㅎㅎ

청명하고 햇살 좋은 무의도에서 오랫만에 트래킹도 하고 콧바람 쐬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