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걷기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걷는 안양예술공원 둘레길

실을1 2020. 1. 22. 12:17

오랫만에 안양예술공원 둘레길을 걸어보기위해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안양천변으로 나있는 상가 도로를 따라 걷는다

겨울 날씨 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이나 하늘은 그리 맑지는 않다

예전에는  대부분 이곳은 삼성산 산행후 들머리를 삼아 내려와 상가 식당에서 뒷풀이로

하산주를 마시던 곳인데 ......

 

안양천변에서 본 전경

오리들도 한가하게 물놀이를 즐긴다

개울을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도 당겨보고
조형물은 마치 관악기를 연상하게 한다
털실 옷을 챙겨 입에 을씨년 스러운 겨울이 그래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두 아들에게 이상한 포즈를 취하도록 하는 엄마의 사진 포스팅이 눈에 들어온다 이상한 동작을 지시해도 군말없는 애들이 더 대견스럽네

인공폭포가 있는 분수대는 5월부터 10월 까지 시간제로 가동한다는 표지판이 있었다

분수라도 뿜어 올랐으면 했는데 이렇게 한겨울은 당연히 가동하지 않겠지... 

예뿐 카페도 이곳 저곳에 많다

오늘은 저 곳 전망대에 가 보련다

안양전망대
처음 설치 당시는 화려한 꽃이 눈길을 끌었는데 이젠 좀 식상하다 ㅋㅋㅋㅋㅋ
구 수영장 부지 철거 잔재를 이용한 재생프로젝트로 설치된 너의 거실이라는 작품이다

주차장과 야외공원장을 이용한 '나무위의 선으로된 집'

스테인레스관을 이용하여 사각으로 교차하여 만든 정육면체 작품 큐브
뿌리의 형태를 모티브로 자유로운 형태의 아늑한 휴식공간 을 만든 '뿌리'
태양 에너지 타워
잔디 휴가중
안양정
종이뱀

 

인간의 백팔번뇌를 형상화 하여 108개의 거울로 만든 '거울미러'
과연 내가 몇이야? 이 곳에서는 모두 분신술의 귀재가 된다
다양한 색상의 박스를 쌓아 올린 이것은 마치 불교의 중심지 였던 이곳에 불탑이 있었던것을 연상하게하는 '안양상자집'
한줄기의 빛갈림이 내부의 어둠을 외롭지 않게 비춰준다
작가는 산을 하나의 큰 용이라 생각하고 그 끝에 꼬리를 달아 주었다 ' 용의 꼬리'
드디어 전망대에 다다른다

안양 전망대는 아래에서 꼬불꼬블 한 경사로는 약 141m를 올라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본 삼성산 능선이다 학우봉 을 넘어 삼성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 온다
때맞추어 빛내림이 있다
두개의 투명한 원통 구조를 직각으로 붙혀 만든 조형물로 내부가 빈 리볼버 권총 형태를 추상화한 '리 볼 버 '

 

둘레길 코스를 염두하지 않고 발길 닫는데로 천천히 사진도 찍으며 걸음한 예술공원 길어서 작품을 감상하며 힐링한 하루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