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1 / 이해인
하늘 향한 그리움에 눈이 맑아지고
사람 향한 그리움에 마음이 깊어지는 계절
순하고도 단호한 바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 용서하며 산길을 걷다 보면
톡, 하고 떨어지는 조그만 도토리 하나
내 안에 조심스레 익어가는 참회의 기도를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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