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양평 추읍산과 축제전 미리가본 산수유마을 돌아보기

실을1 2016. 3. 28. 17:25


산행지: 양평  추읍산(583m)

산행일시:20016.03.27.일요일

누구랑:이오샘 형님,파란별님, 그리고 나

산행코스:원덕역-두매마을-추읍산 정상-급경사면-내리산수유마을-산림욕장 입구- 희망볼래길따라 - 흑천다리 입구- 원덕역


산행 지도: 파란색이 원계획인데  추읍산 하산길 빨간색으로 진행


작년 원적산의 산수유마을을 다녀왔는데  그 땐 축제가 끊나고 일주일 후에  가서 끝물에 본 산수유지만

진한 노란빛의 감흥을 쉽게 잊을수 없어   올 해도 산수유꽃을 찾아 가려고 찾아보니

 수도권 전철로 갈수 있는  양평 추읍산과  개군면 산수유마을이 유명하였다

 

그런데 산수유축제가 4-2 부터 3일까지 인데  그 주는 내가 다니는 산악회 4월 정기 산행이다

어쩔수 없이 1주전 가보기로  했는데  가지 전 일주일 부터 산수유 개화 정도를 알아 보려 했지만 잘 검색이 않되어 노심초사했다 

그러나 어찌하랴  운에 맏기고 무조건 부딪혀 보자 



꽃 구경 갈려면 어여뿐 차자들과 동행하는 것이 그림도 좋은데

 이건 왠떡!

 오늘 맴버는  이오샘 형님, 파란별님   사내들만 셋이다

  단촐한  원정대를 꾸려     부천역에서  원덕역 까지 먼길을  전철로  간다

용산 까지는 급행으로 30분  이곳에서 용문행  전철을 타니  1시간 30분이 걸린다

   

원덕역 괄호안에 추읍산이라고 써 있다

역앞의 양평 물소리길 이라고 써 있는데  아무튼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아닌것 같고

우린 추읍산 등산지도에 따라 진행한다



추읍산 1.4km 라는 뜻은 추읍산 등산로 입구가 1.4km 라는 뜻이라는 것은  다른 불로그에서 알고 있지롱


우리가 가는길은 희망 볼랫길과 겹친 길이다  양평 물소리길과는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우측에 흐르는 강은 흑천이다


가족들이 정겹게 낚씨를 하고 있는데  물어보니 잡히지는 않는단다

한때 강태공 입문까지 가보왔던  내가 한눈에 봐도  잡힐 턱이 없는것 같다  

시원한 보트놀이가  가능한 강건너 풍경


저 다리를 건너야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등산로 입구에서  등로를 확인 한다 

우리가 있는 이곳 두레 마을에서  출발   1코스로 정상에 접근하여 3코스 네리 마을로 하산 한다

정상 까지는 2.5Km 이니  약 1시간 이면 가능하겠지?

저 좁은 다리를 건너  들머리로 향한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몇몇 등산객들이 눈에 띤다

처음 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이건 생강나무

철이른 진달래가 제법 여러송이 펴 있다

정상까지는 가파르다가 약간 오르막길을 반복한다   그러나 내리막길은 거의 없고   계속 오르막뿐이다  


이곳에서  연로(?)하신 이오샘님은  정상에 2번이나 가보왔고  무릎이 시원찬다해서  산림옥장으로 해서 내리마을 쪽으로 하산하시기로 하고

파란별님과 나는  다시 가파른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주  수도권 55산 종주 할때보다 훨씬 몸이 가볍다   

하늘이 열리고  정상 부근에 다 온것 같다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도달한다

원덕역에서 추읍산 입구 까지 1.4km  20분  추읍산 입구에서 2.5km 정상까지 1시간 20분 하여 원덕역에서 출발해서

1시간 40분 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추읍산


* 일곱 개의 정상이 보이는 산, 추읍산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동남쪽에 위치한 추읍산(해발 583m)은 지형도상에는 주읍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을 따라 추읍리가 주읍리로 바뀌면서 산이름도 주읍산으로 바뀐 것이라 한다.

 예전에는 이 산에 오르면 양평군내 일곱 개의 읍이 내려다 보인다고 해서 칠읍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높이는 583m이고 양평읍, 개군면, 지제면에 걸쳐 있다.
 
추읍산의 산행은 용문면 삼성리를 시작으로 질마재를 거쳐 추읍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와

 개군면 주읍리를 시작으로 절골을 거쳐 추읍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내동마을과 능골에서 시작하는 등산코스도 있다.

멀리 용문면


우리는 3 코스 내리 마을로 내려 오는데

내리막 길이 워낙 깔끄막이라  사진은 포기하고  줄곳 내려 와  조금 평탄한곳에서 포스팅 시작  


하산길은 약 40분 걸린것 같다

이제 마을길로  접어든다



우려하고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개화를 볼 수 있어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되겠다

  

   마치  아리따운 여인의  봉긋한 유방과도 같은 추읍산

아름다운 농촌 전원 주택

마을로 내려와 처음보는 산수화 군락지로 접근한다


산수유 꽃나락 /박남준
      
봄이 와도 아직은 다 봄이 아닌 날
지난 겨우내 안으로 안으로만 모아둔 햇살
폭죽처럼 터뜨리며 피어난
노란 산수유 꽃 널 보며 마음 처연하다
가을날의 들판에 툭툭 불거진 가재눈 같은
시름 많은 이 나라 햇 나락
봄이 와도 다 봄이 아닌 날
산자락에 들녘에 어느 어느 이웃집 마당 한켠
추수 무렵 넋 놓은 논배미의 살풍경 같은
햇 나락 같은 노란 네 꽃 열매
그리 붉어도 시큼한 까닭
알겠어 산수유 꽃







사진 퐐영에 열심인 파란별님


전원주택, 파란 밭과 어울어진  노란 산수화가  정말 멋 잇다

이걸 표현하려니  카 좋다 밖에 할 수 없네   






멍멍이도



마을 길목에  올 처음 보는  홍매화 한그르도 보고

이곳 개군면 내리 마을엔 농가에서 소를 많이 키우기 때문에

축제 이름도 산수유꽃과 한우 축제란다

아을로 내려오는  하나 둘 행락객 들이 눈에 띤다



축제 장소는 이곳에서 한참 가야 한단다  그곳 까지 가는 것은 포기    







먼저 내려 오신 이오샘님과 합류하여  저기 보이는 팔각정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마을 회관 앞에서  산수유주 2병을 10,000원에 사서   반주를 곁들인다


왠지 소의 눈을 보면 슬펴지는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우 먹을땐  한점더 먹으려 야단이지만











같이가서 단체로 찍어본 사진은 달랑 이것뿐이네




이제 고만 찍고  다시 고개 넘어 원덕역으로 ..........

저런 집에서 노년을 살고 싶은데  

목련꽃도  곧 피겠지



고갯 마루를  조금 올라  가야한다  


이오샘님

칠십이 넘으신 형님이신데  아직도  정정 하시고  우리와 보조를 맞추어 주신다

조금 무릎이 않 좋아 보이시는데

특히  귀가  어두우신 모양이다   잘않들리신다하고   말씀 하실때  점점 큰소리를 내신다 

나도  형님 나이때 저만침은 건강하여야 할 터인데 ........   부럽다   





원덕역 부근   뒷 쪽 가장 높은 봉우리가  용문산 되시 겠다


견공들이 나를 보고  짖어댄다



흑천 다리로 되돌아 온다





산행하고 꽃 구경하고 놀망 놀망하니 6시간 30분 만에  원덕역으로 돌아 온다  


작년에 이어   산수유꽃 산행


"지난 겨우내 안으로 안으로만 모아둔 햇살
폭죽처럼 터뜨리며 피어난
노란 산수유 꽃 널 보며 마음 처연하다"

라는  시귀가  다시금 생각 난다 

 

무언가 목적을 가지고 가는 그런 산행도 운치가 있고  추억을 남기며  

 폭죽처럼 터트리고 피어난 노란  산수유꽃과 함께한  봄날 의 한페이지를 넘겨 본 하루 었다   


파란별님이 수고해 주신 내사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