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억새로 장관인 명성산과 산정호수

실을1 2011. 10. 10. 20:33

♣ 명성산(922m.경기 포천시 이동면 영북면, 철원군 갈말읍)

 

 

가을철이면 억새산행 대상지로 유명한 산이다. 수도권 억새 감상 1번지로 꼽히는 명성산(鳴聲山, 922.6m)은 서울에서 동북으로 84km, 운천에서 약 7km 거리에 위치하며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있어 등산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겨울 산행으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태봉국을 세운 궁예의 애환이 호수 뒤편에 병풍처럼 펼쳐진 웅장한 명성산에 숨겨져 내려온 전설이 있는데 망국의 슬품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하는 설과 왕건의 신하에게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는 설과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입산할 때에 산도 슬피 울었다는 등 그 후 울음산으로 불리우다 울"명"자 소리"성"자를 써서 명성산으로 불린다는 전설이 있다.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경계를 이루는 이 산의 산세는 풍수지리상 소가 누워 있는 와우형이라 한다. 명성산의 산정호수의 물줄기는 영북면 농토를 살찌우고 있다. 명성산 주능선 동쪽 수십만 평 넓이에 펼쳐지는 억새 군락은 본래 울창한 수림지대였다. 이것이 억새군락으로 변한 것은 6.25 전쟁 때 피아간에 격전을 치루면서 울창했던 나무들이 사라지고 나서다.

 

명성산 등산은 등룡폭포계곡 코스와 자인사 - 삼각봉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자인사 코스는 급경사로 인하여 해빙기에는 미끄럼,낙석사고가 빈번하다. 최근에는 등룡폭포 못미처인 비선폭포 아래에서 왼쪽 암릉으로 오르는 책바위 코스가 인기 있다.

 

자인사는 1949년 서울 명륜동에서 창건되어, 1965년 5월 지금의 자리로 옮긴 절이다. 현재의 터는 옛날 왕건이 궁예에게 결전의 반격을 가하기 전 바로 여기서 산제를 지내 산신의 도움으로 승전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왕건에게 대패한 궁예가 도망친 루트는 동쪽이라는 얘기도 있다. 명성산 남동쪽 백운산에서 화천으로 넘는 고개인 '도마치'는 당시 궁예가 '도망칠 때' 넘어간 고개라는 전설도 있다.

 

산행은 등룡폭포 입구 매점과 식당 앞을 출발, 비선폭포 - 등룡폭포 - 억새밭 - 삼각봉 - 정상 -산안고개 -산정호수로 나오는 6시간 코스와 등산로가든식당 - 비선,등룡폭포 - 억새밭 -삼각봉까지만 갔다가 자인사로 하산하는 3시간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등룡폭포계곡 코스는 자인사 기점 코스보다 30 - 40분이 더 걸린다. 책바위 암릉 코스는 자인사 기점 코스와 소요시간이 거의 같다.

어느 코스로 오르건 삼각봉을 경유한다. 삼각봉으로 오르는 능선 동쪽 아래로 부드럽게 가라앉은 폭 1km에 달하는 수만 평에 달하는 분지 전체가 억새 물결이어서 장관을 이룬다. 삼각봉 능선에서 이 방향으로는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억새군락 너머로 각흘봉, 광덕산, 상해봉이 보이고, 오른쪽 이동 분지 건너로는 한북정맥 상의 백운산, 국망봉, 도마치봉 등이 멀리의 화악산과 함께 시원하게 터져 이곳에서 즐기는 파노라마가 일품이다.

삼각봉에서 정상까지는 약 1.5km(40분 소요) 거리로, 이 구간도 능선길 동쪽이 온통 억새군락이다.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는 억새군락이 마치 황소 등허리의 쇠털을 보는 기분이다.

정상에서는 북서쪽 아래로 '궁예의 침전' 암릉이 발 아래로 보이고, 멀리로는 동송(구 철원)과 갈말(신철원)이 철원평야를 가르는 한탄강과 함께 시원하게 터진다.

정상에서 동쪽 약사령으로 내려서는 능선길도 뚜렷하지만 이 코스는 약사령에서 북쪽 신철원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귀경길로는 적합하지 않다.

 

하산은 신철원과 철의 삼각지대 등 휴전선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져 보이는 북서릉 상의 궁예의 침전 암릉을 타고 내리다가 안부에서 남쪽 계곡을 경유하여 산안고개로 내려서면 된다. 신안고개에서는 남쪽 도로를 따라 1시간 가량 걸어 나오면 자인사 앞이다.

산안고개에서 자동차길로 자인사까지 걷는 길이 지루한 경우에는 정상에서 궁예의 침전 구경을 포기하고, 역으로 삼각봉을 경유하여 자인사나 책바위 코스로 내려오는 것도 괜찮다.

단체산행인 경우에는 자인사 앞에서 하차한 다음, 대절버스는 북쪽 산안고개로 이동시켜 놓으면 된다. 자인사나 등룡폭포를 기점으로 삼각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후 역으로 삼각봉을 타거나 아니면 궁예의 침전 바위 - 산안고개를 경유하여 자인사 앞으로 빠져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12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산행일시:2011.10.09. 일요일

누구랑: 가족과 함께

산행코스: 산정호수 등산로가든 -> 등룡폭포 ->  억새 능 선 -> 팔 각정  -> 책바위 코스 -> 원점 회귀  

 

 

 

 

모처럼 가족 전체 산행을 계획하고 아침에 부천에서 출발 하여 산정 호수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 넘어 갔다 

 

 

제법 단풍이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지압판을 돌아서

가던길을 멈추고 하나 둘 셋

 

 

 

 

등룡 폭포에 도착한다

 

 

 

 

가을 가믐으로 폭포의 물이 조금 흐른다

 

 

 

 

드디어 억새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억새가 활짝 펴있다

 

 

 

 

억새             시:김인선

 

                 점점이 사라지는 기러기떼

                 구름 젖은 달무리 속으로

                 한 점 되자

                 말문이 터졌다

 

                 사르르 사르르 흐느낌처럼

                 먼 곳 보는 눈망울

                 폴폴 눈물 날리며

                 사각사각 울음 우는지

                 허리 꺾이면 산이 가릴까

                 부는 바람에 고개 세우는 아픔

 

                 텅 빈 밤하늘 구름 걷히자

                 왈칵 한 무더기

                 은은한 달빛 쏟아져

                 하얗게 하얗게

                 머리카락만 애처롭게

 

 

 

 

 

 

 

 

 

 

 

 

 

 

 

 

 

 

 

 

 

억새             시:김인선

 

                 점점이 사라지는 기러기떼

                 구름 젖은 달무리 속으로

                 한 점 되자

                 말문이 터졌다

 

                 사르르 사르르 흐느낌처럼

                 먼 곳 보는 눈망울

                 폴폴 눈물 날리며

                 사각사각 울음 우는지

                 허리 꺾이면 산이 가릴까

                 부는 바람에 고개 세우는 아픔

 

                 텅 빈 밤하늘 구름 걷히자

                 왈칵 한 무더기

                 은은한 달빛 쏟아져

                 하얗게 하얗게

                 머리카락만 애처롭게

 

 

 

 

 

 

 

명성산 정상 까지 가기는 무리여서 이곳 까지만 ..............................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내려가는 길은 책바위 코스로 정한다

암릉이 아기 자기하고 경사가 가파라 조심조심 .........

 

 

 

 

 

 

 

 

 

 

상정호수의 분수를 조금 댕겨본다

 

 

원점 회귀 시작점이 보인다

 

 

 

 

산행들머리 날머리인 등산로 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