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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여행]담양 명옥헌 배롱나무

실을1 2019. 8. 19. 17:24


3년전 하기휴가 때 아내와  함께 다녀간 곳이기도 한 이 곳 명옥헌

그 땐 여행이 주 목적이였다면 오늘은 차분이  사진을 담아보려 하나 한 낮 강렬한 태양과 더위로 숨이 막히고 땀으로 얼굴은 뒤범벅.. 

  

오늘 난 주제로 배롱나무와 연못, 낙화한 꽃의 반영을 중심으로 찍어 보기로 한다    



명옥헌 원림


여름이면 담양 지방의 정자원림 중에서도 배롱나무 꽃이 가장 아름답다는 이 곳

바로 빨간 꽃이 흐드러진 배롱나무 정원이 있는 곳


연못을 중심으로 가장자리의 둑방길을 따라 배롱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못 한가운데 있는 섬 안에도 배롱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그야말로 고목이 된 배롱나무는 이 정원을 온통 뒤덮고 있으며

그 빼곡한 가지마다 빨갛게 탐스러운 꽃무리를 가득히 달고 있다.

늦여름 배롱나무 꽃이 질 때면 붉은 꽃비가 되어 정원 곳곳에 흩날리고,

꽃잎이 못 위에 호사스런 붉은 융단을 만드는 아름다운 자미(紫薇, 배롱나무)의 정원이 명옥헌 원림이다.


담양은 대나무, 메타세쿼이아, 배롱나무가 주종을 이루는데

그중에서도 배롱나무는 명옥헌 원림을 대표하는 여름 꽃나무다.

또한 담양은 정자원림의 고장이다. 명옥헌, 소쇄원, 식영정, 면앙정, 송강정, 환벽당, 독수정 등

가사문학의 산실이 되었던 정자가 모두 이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명옥헌 원림은 조선 중엽에 명곡(明谷) 오희도(吳希道)가 산천경개를 벗하며 살던 곳으로

 그의 아들 오이정이 선친의 뒤를 이어 이곳에 은거하면서 만든 정원이다.

오이정은 자연 경관이 좋은 도장곡에 정자를 짓고 그 앞에 연못을 파서 주변에 배롱나무와 소나무를 심어 가꾸었다.

명옥헌(鳴玉軒)이란 계곡물이 흘러 하나의 못을 채우고 다시 그 물이 아래의 연못으로 흘러가는 과정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마치 옥구슬이 소리를 내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사진 꼭 찍어 두어야 한다는 진사님이 말에 나도 한 컷


명옥헌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규모의 정자다.

 정자의 한가운데에 방이 위치하고 그 주위에 ㅁ자 마루를 놓은 형태로

소쇄원의 중심건물인 광풍각과 동일한 평면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형식은 호남 지방 정자의 전형이다.

방이 있는 정자에서는 별서의 주인이 항상 머무를 수 있고, 공부를 하거나 자손들을 교육할 수도 있다.

명옥헌은 이와 같이 은일자의 거처나 후학들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기에 알맞은 구조를 지녔다.


마침 젊은 사진 동아리 들과 자원 모델이 촬영하고 있어 동의를 구하고 몇 컷 촬영 해본다  















망원으로 찍어본 인물 사진

빛이 너무 없어 얼굴이 어둡지만 몇컷 찍어 본다











숙녀분이 포즈를 취해 주고 나서 다음 바톤 텃치를 한다는데  거구인 남자 보고 하라면서 떠밀다 시피 한다 

난 자리를 떠 다른 곳으로 .....


포샵 편집 툴로 바탕을 흑백 사진으로 하고 인물만 채도가 있게 보정해 본다

자꾸 써 봐야  늘지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