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익산여행]왕궁리 5층석탑 (2020.05.29.)

실을1 2020. 6. 10. 14:30

 

 

 

 

 

 

 

군산여행을 마치고 대전 딸네집으로 돌아 가는 길목에 익산 왕궁리 5층석탑에 들른다

이곳은 내가 초등학교 시절 고학년때 고향인 삼례에서 이 곳 까지 거의 10 km 가 넘는 길을 걸어

소풍 갔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즐거운 소풍이 너무 먼 곳을 다녀와 다리가 몹시 아팠던 씁씁한 기억도 난다

단아한 5층으로 참 조형미가 있는 탑이라는 느낌이 든다

꽃이 피는 봄이나 석양 일몰이 이뻐 사진사들도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왕궁리 5층석탑

국보 제289호로 지정된 석탑으로 마한시대 도읍지로 알려진 익산시 왕궁면에 설치되어

1기단 위로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기단부가 파묻혀 있던 것을 해체·수리하여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해체·수리 당시 탑의 1층 지붕돌 가운데와 탑의 중심기둥을 받치는 주춧돌에서 사리장치가 발견되었다.

이때 발견된 고려시대 유물은 국보 제289호로 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석탑의 정확한 유래는 전해지지 않지만 탑주변에서 "왕궁사" "대관" 등의 명문기와가 수습되어

궁성과 관련된 사찰이 건립되는 과정에서 축조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또 탑 해체 복원시 제1층 옥개석 중앙과 기단부에서 금제 금판경과 사리함, 청동불상 등이 수습되어

국보 제123호로 지정되었는데,

이들 유물이 "관세음 음험기"에 나오는 제석사지 칠층목탑 내의 유물과 같은 종류이어서

제석사지 목탑과 관련되어 건립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특징으로는 백제 석탑양식을 충실히 따른 통일신라 말 또는 고려 초기의 석탑이며,

석탑 하부에서 백제시대 판축이 확인되어 백제 시대 목탑 또는 건물지가 있던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