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풍경들과 잡다한것들

수련

실을1 2018. 5. 12. 15:00

 

 

요즈음  주말이면 자주 비가 내린다

다행이도 봄 가뭄은 없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나 이것도 또하나의 기쁨 이겠지

주말이지만   비 덕분(?)에 야외 활동은 할 수 없고   오랫만에  잘 치지도 않은 키타를 꺼내  튜닝을 하여  

 비에 관한 노래와 연주도 해보고 .....

자주 치지 않으니 손가락 괭이도 빠져 손가락과 손목이 조금 아프다

 

 

베란다 수조엔 시흥 관곡지에 농원에서 몇년 전에 분양한 수련 꽃과 작년에 분양한놈    두종류가 있다

새벽부터  베란다의  수련이 꽃 봉우리를 만들었다

어제 처음으로  꽃망울을 터 트렸댜는 아내의 말

아침에 조금씩  벌어지더니 올해도 어김 없이 점심때 쯤되어서   꽃 망울을 터트린다

 

 

우산을 쓰고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고   몇 컷 사진을 찍어 본다  

 

 

 

수  련

 

다년생 초본의 수생식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늪이나 연못에서 자란다.

 

근경은 굵고 짧으며 밑부분에서 많은 뿌리가 나온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잎자루가 길다. 물위에 뜨는 잎몸은 길이 5~20cm, 너비 8~16cm 정도의 난상 타원형으로

밑부분은 화살 모양이고 양쪽 잎기부가 거의 닿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6~7월에 개화한다. 긴 화경에 피는 꽃은 백색이지만 관상용은 여러 가지 색이 있다.

열매는 난상 원형으로 꽃받침으로 싸여 있으며 물속에서 썩어 종자가 나오고 종자에 육질의 종의가 있다.

 

‘개연꽃’과 달리 꽃받침조각이 4개이고 자방반하위이다.

 밤에 꽃잎이 접어들기 때문에 ‘수련’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많은 종류가 있으며, 관상용으로 여러 가지 종류가 도입되어 많이 재배되고 있다.

 

 

수련에 대한 시를 찾아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해인님의  시가 있어  올려 본다

 

한 송이 수련으로  

 

이해인

 

 

내가 꿈을 긷는 당신의 못 속에

하얗게 떠다니는

한 송이 수련으로 살게 하소서

 

겹겹이 쌓인 평생의 그리움

물 위에 풀어 놓고

그래도 목말라 물을 마시는 하루

 

도도한 사랑의 불길조차

담담히 다스리며 떠다니는

당신의 꽃으로 살게 하소서

 

밤마다

별을 안고 합장하는

물빛의 염원

 

단 하나의 영롱한 기도를

어둠의 심연에서 건져내게 하소서

 

나를 위해

순간마다 연못을 펼치는 당신

 

그 푸른 물 위에

말없이 떠다니는

한 송이 수련으로 살게 하소서

 

 

 

 

 

 

 새벽 부터 추적 추적 비는 내리고   내 마음도  이 비를 보고 있느라니  조금은 차분해  지는것 같다   

 

 

비도 오고 너도 오니

 

이해인

 

 

구름이

오래오래 참았다가

쏟아져 내려오는

그리움인가 보지?

 

비를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하늘을 올려다보고

 

너를 기다리면서

아침부터 내내

창밖을 내다보던 날

 

맑게 젖은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았을까?

 

비도 오고

너도 오니

너무 반가워

눈물이 난다

친구야...

 

내 마음에 맺히는

기쁨의 빗방울

영롱한 진주로 키워

어느 날 다시

너에게 보내줄게

 

 

 

 

 

 

 

 

작년에 베란다에 뿌려논  방풍나물 씨가  싹을 터서  이제는 조금씩  자라서  커지고 있다

 

손녀 다유니가 할머니께 부탁해서 키우고 있는 방울 토마토도  꽃망웅을  터트린다

조금 있으면 열매를 맺어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