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걷기: 금오도 비렁길3코스
일시:2017.07.30.일요일
누구랑:아내랑 둘이서
걷기코스: 학동-비렁다리-매봉전망대-갈바람통전망대-직포 (3.7km 약 2시간 20분)
남도여행 세째날
여수에서의 둘째밤을보내고 아침 일찍 돌산도 신기항에 도착하니
첫배는 떠나갔고 둘째 07:45분 배를 선표는 일인당 5,000원 에 구입하고 나니 시간이 좀 남아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신기- 금오도 여천항을 도선하는 배에 탑승한다
오늘도 구름이 잔뜩한 더운 날씨이다
돌산도와 화태도를 이여주는 화태 연도교
신기항에서 배는 멀어져 간다
하절기 성수기라 여천항가는 다른배
낚씨 동우회를 실은 배들이 많이 눈에 띤다
한동안 나도 바다 낚씨 무척 좋아 했는데 .... 취미도 변하는거겠지
신가항에서 출발하여 약 20여분만에 금오도 여천항에 도착한다
여천항에서 잠시 화장실에 다녀 오니
마을 버스가 가버린다 ...
할 수 없이 택시를 불러 14,000원 주고 3코스 날머리 학동 마을로
아침에 택시 기사가 아주 친절(?)하게 금오도 설명도 해주고
또한 자기가 5코스 종점에서 펜션을 시작 했다고 명함 까지 내밀며 다시 방문하면 전화해 주란다 ....
아무튼 금오도에서 가장 적은 세대수가 산다는 학동마을에 도착한다
저기 왼쪽 마을길로 내려가면 3코스 종점이다
작은 어촌 마을이지만 한가로운 시골과 같은 평화로움이 가득하다
저건 방풍나물
비렁길 3코스 종점이자 4코스 시작점인 학동마을 삼거리
우리는 3코스 종점에서 시작점으로 역으로 트레킹을 하련다
블로그에서 본 학동한접시 쉼터
처음은 해안길을 따라 난 포장길로 트레킹을 시작해본다
가야할 해변길을 당겨본다
지나온 길도 다시 보고
비렁길의 대부분은 이런 동백 숲으로 되어 있는데
여름이라 바람이 없을것으로 예상 했지만 숲 사이사이로 불어오는 바닷 바람이 제법 시원하게 불어준다
반바지 차림이라 타월로 허벅지 부분은 가리고
수건을 둘러 쓴 아내의 모습이 조금은 우수꽝 스럽다 ㅋㅋㅋㅋ
구름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햇볕으로 땀이 제법 난다
3코스가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데 과연 그렇다 ... 에고 이런 둘레길도 힘드네 ㅎㅎㅎㅎㅎㅎ
3코스 가장 인기있는 비렁다리에 도착한다
갠자굴통
통이라 육지사이로 좁게 바다물이 들어오는 깊은 낭떠러지를 말하는 것 같다
아찔한 갠자굴통
비렁다리 전망대에 오른다
청마 유치환의 시가 생각나게 한다
<그리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한가롭게 갯바위 낚씨하는 꾼의 모습이 아련히 보인다
숲에서 부는 바람이 무척 시원하다
마치 예수님의 포즈를 취해보는 아내 ..............
고도를 점점 높여야하는 비탈길이다
비렁 다리도 아스라이
3코스에서 가장 높은 매봉 전망대 계단으로
매의 부리모양이라 매봉인가? ..
금오도 사랑을 찾아서 - 최 향 란 -
직포로 가는길
그녀 베틀에 앉았어라
한벌 옷감 다 짤때 까지 기다려주오
옥녀봉 바위로 다시랑 바위로
천년의 바다 건너야 하는
오랜 신의 징벌
감국화 꺽어 찬골 내려오는데
내손에서 다시 피는
찢겨진 황금 비단 한자락
감히 그냥 볼 수 없는 용기로
그녀 발목 잡았던 필생의 한 틈에서
나 오래 울었네
무릎꿇어 차마자락 벗어 바치나니
옥황 상제여 이제 그만 하늘길 열어주오
오늘의 베스트 뷰
매봉 전망대에서 시원한 조망을 보고 목도 추기고 이제 하산 길로
코스 3/4지점인 갈바람통이다
직포에 도착한다
학동마을에서 출발 3.7km를 놀망 놀망 2시간 20분 정도 걸렀다
택시 기사가 추천한 직포해변식당에서 조금 이른 점심
우리는 생선구이(10,000원/인당)를 주문 했다
15가지의 정갈한 밑반찬
방풍나물 된장국
볼락 구이
점심을 거나히 먹고 나서 버스를 기다리니 감감 무소식 ....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택시를 불러(택시는 봉고차임) 대구에서 오신 4분의 가족과 합승하여 여천항으로
택시비는 15,000원(우리집5,000원, 그집10,000원)
참고로 마을 버스는 1당 2,000원 임
여천 항에서 신기항 가는 배를 타고 금오도를 바이 바이 한다
금오도 버렁길
전국 둘레길중 상위 인기 순위에 랭크된 곳이다
비록 이번에 휴가철이라 무리하지 않을려 3코스만 트레킹 했으나
다시 오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내년에 동백꽃 필때 무박으로 우리 산악회와 함께 오면 좋을 듯한 바램을 안고 육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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