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담양여행] 담양 소쇄원

실을1 2017. 8. 1. 19:40

 

 

제월당은  공사중으로 현재 출입 금지됨


소쇄원


 중종의 신임 속에 신진사류를 대표하는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가 추진했던 개혁정치가 실패로 돌아갔다.

기묘사화로 조광조가 전라도 능주로 유배당하자 그를 따르던 젊은 학자들은 모두 실의에 빠졌다.

 그러나 당시 17세였던 젊은 제자 양산보(梁山甫)는 유배지까지 따라와 그를 모신다.

 그해 겨울 스승 조광조는 사약을 받고 사망했는데 이때 큰 충격을 받은 양산보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현세에서의 공명과 현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별서를 짓고 은거생활을 시작한다.

배롱나무 꽃이 개울가에 빨갛게 군무를 이루고 있는 자미탄을 따라 창암촌에 다다르면 소쇄공 양산보가 지은 소쇄원을 만날 수 있다.

 자미탄은 무등산의 북쪽에서 발원하여 담양군 고서면을 지나 광주로 흘러가는 개울이 배롱나무로 가득 차 있다고 해서 붙여진 증암천의 별칭이다.

 지금은 광주호가 조성되면서 만수 때 소쇄원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 배롱나무 핀 여울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장풍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