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서천여행]아펜젤러 순직기념관과 동백정교회

실을1 2016. 8. 3. 20:00


 

마량진 포구에 한국최초(1816년)의 '성경전래지'가 있고, 27세의 젊은

나이에 온갖 고난을 무릅쓰고 은둔의 나라 조선에 선교사로 첫발을 디뎌,

커다란 업적을 남긴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직 기념관이 거기에 있었다.

 

한국에 공식적으로 파송된 첫 선교사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였다.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두 선교사가 함께 인천항에 첫발을 디뎠다.

아펜젤러는 감리교, 언더우드는 장로교 선교사로서 파송을 받았다.

그들은 쇄국정책의 어려운 환경에서 교육과 의료사업을 먼저 시작했다.

 

아펜젤러는 1885년 우리나라 신교육의 효시가 된 배재학당을 세워

교육사업을 시작하였고, 나중에 정동제일교회 설립, 독립활동 지원,

신약성경 한글번역 등 한국교회 초기 역사에 엄청난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그는 1902년 6월 어청도 해역에서 선박충돌 사고로 요절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직 장소가 군산 앞바다에 있는

오식도로 알고 있었는데, 서천 앞바다에 있는 어청도(일본발음 오세이도)

라는 사실이 새롭게 검증되어(마량리에서 약 48km, 군산에서는 약 72km),

그곳을 육안으로 전망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육지에 기념관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