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풍경들과 잡다한것들

장마와 인천대공원

실을1 2015. 7. 27. 08:02

 

고마운 태풍 12호  덕분에  장마비가 시원하게 내린다 

이 고마운 비를 축하해 주는 의미로  인천 대공원을 우산을 쓰고 한바퀴 돌아 본다

커다란 부용화가 만개해 있다  

 

이런 원두막에  비가 와도 옹기 종기 모여 휴일을 즐긴다

 

장마

 

천상병

 

 

내 머리칼에 젖은 비
어깨에서 허리께로 줄달음치는 비
맥없이 늘어진 손바닥에도
억수로 비가 내리지 않느냐


비여


나를 사랑해 다오.
저녁이라 하긴 어둠 이슥한
심야(深夜)라 하긴 무슨 빛 감도는
이 한밤의 골목 어귀를
온몸에 비를 맞으며 내가 가지 않느냐,

비여

 

나를 용서해 다오.

 

 

올 마지막 대공원의 능소화가 될것 같네

 

 

 

능소화 연가 ..............시 이해인
 
이럿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내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레가 되는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이
자꾸자꾸 올라갑니다
 
나를 다스릴 힘도
당신이  주실줄 밑습니다
 
다른사람들이 내게주는
찬미의 말보다
침묵 속에도 불타는
당신의 그 눈길 하나가
 
나에겐 기도 입니다
전생애를 건사람입니다

 

 

 

 

아쉬운 낙화  그러나 이것은 내년을 시작하기 위한 밑거름

 

 

 

 

 

 

 

 

 

 

 

 

 

 

 

 

 

 

 

 

장마 끝물

 

장석남

 


산 넘어 온 비가
산 넘어 간다
비단옷으로 와서
무명옷으로 간다

 

들 건너 온 비가
들 건너 간다
하품으로 와서
진저리로 간다

 

물 건너 온 비가
물결 건너 간다
뛰어온 비가
배를 깔고 간다

 

아주 아주 오랜만에 국밥집에 마주앉은
가난한 연인의 뚝배기가 식듯이
이슬비가 되어서
비가 간다


 

 

 

이렇게 중부지방 장마가 지속된다

이번주  한차례 장마가 있다가 소멸되면

우리들은 찜통더위를 맞이할 준비를 ......................................

멋진 하기 휴가  계획을 세워  

 떠나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