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보 소개
강화 광성보는 덕진진(德津鎭; 사적 226호), 초지진(草芝鎭; 사적 225호), 용해진, 문수산성(文殊山城; 사적 139호) 등과 더불어 강화 해협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이다.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도로 도읍을 옮기면서 1233년(고려 고종 20)부터 1270년(원종 11)까지 강화 외성(江華外城; 사적 452호)을 쌓았다. 이 성은 흙과 돌을 섞어서 쌓은 성으로 바닷길을 따라 길게 만들어졌다. 조선 광해군(光海君) 때 다시 고쳐 쌓은 후 1658년(효종 9)에 광성보가 처음으로 설치되었다. 1679년(숙종 5) 일부를 돌로 고쳐 튼튼하게 쌓았으며, 용두돈대(龍頭墩臺)・오두돈대(鼇頭墩臺)・화도돈대(인천 문화재자료 17호)・광성돈대(廣城墩臺) 등 소속 돈대가 만들어 졌다. 1745년(영조 21)에 성을 고쳐 쌓으면서 성문을 만들었는데 안해루(按海樓)라 하였다. 광성보는 1871년(고종 8) 신미양요(辛未洋擾) 때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다. 이 전투에서 조선군은 열세한 무기로 용감히 싸우다가 몇 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순국하였으며, 문의 누각과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이 파괴되었다 복원햬다
광성 돈대 내부 복원된 대포, 소포, 불량기
광성보돈대 포 이야기
광성보돈대에 있는 홍이포(紅夷砲)는 포구에서 화약과 포탄을 장전한 다음 포 뒤쪽 구멍에 점화하여 사격하는 포구 장전식 화포로 사정거리는 700m이며, 조선 영조(英祖) 때부터 만들어 사용하던 것이다. 화약의 폭발하는 힘으로 포탄은 날아가지만 포탄 자체는 폭발하지 않아 위력이 약한 편이다. 중단 크기인 소포는 포구에서 화약과 포탄을 장전한 다음 포 뒤쪽 구멍에 점화하여 사격하는 포구 장전식 화포로 사정거리는 300m이며, 우리나라 재래식 화포 중 가장 발달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불랑기(佛狼機;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사가 가져와 전투에 사용한 대포)는 임진왜란을 계기로 널리 사용된 화승포(火繩砲; 심지에 불을 붙여 발사약에 점화하여 발사하는 초기의 대포)로 포 1문에 다섯 개에서 아홉 개의 자포를 결합하여 연속 사격할 수 있는 발달된 화기이다.
잘 정비된 길을 따라 용두 돈대 까지 가본다
신마 양요때 전사한 이재언 장군과 59명의 순절을 추모하는 비 상충비 이다
손돌목 돈대 이야기
손석항돈대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고려 고종(高宗; 1192~1259, 재위 1213∼59)이 몽골의 침입을 피해 강화로 피신하던 중 광성보를 지나자 갑자기 뱃길이 막혔다. 피신 길에 있던 왕은 뱃사공인 손돌(孫乭)의 계략이라 여겨 그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손돌은 이곳의 지형으로 인한 것이라 말했지만 왕은 손돌의 말을 믿지 않았다. 손돌은 뱃길 앞에 바가지를 띄우고는 그 바가지가 떠가는 대로만 가면 뱃길이 트일 것이라 일러주고는 처형을 당하였다. 결국 왕은 손돌이 가르쳐준 대로 바가지를 띄워 무사히 강화도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불어왔다. 왕은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크게 뉘우쳐 말머리를 베어 손돌의 넋을 제사 지내니 그제야 풍랑이 그쳤다고 한다. 그 후로 사람들은 덕진진 앞 좁은 둑길을 손돌목이라 불렀다. 그 앞산에는 손돌의 무덤이 있고, 해마다 손돌이 죽은 10월 20일 경에는 큰바람이 불어 손돌의 넋이 아직도 그곳에 있음을 암시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 바람을 손돌바람이라고 부른다.
신미순의총
59명의 순절한 시신중 이재언 장군과 이재순 형재는 고향인 음성군 대소면에 모시고 나머지 분들을 총 7 기에 나누어 안치하여 순전을 기린 곳이다
강화 나들길 2코스인 호국돈대길의 사이에 있는데 입구에서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어 나들길 전코스를 거닐 때 입장료가 만만치 않을것 같아 개선이 필요한것 같다
순돌돈대의 원경
광성보에서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여 덕진진으로 향해야 되고 이곳도 입장료가 있어 전면에서 사진 한컷만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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