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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1/5 인천 소래산 - 만월산

실을1 2011. 11. 17. 18:41

이번 주말에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맘을 무겁게 한다.

최근 비오는날 산행은 계획대로 산행을 마치질 못하였다.

연천 고대산 가는 길에선 크게 미끄러져 진흙밭에서 나뒹굴었고,,,

홍천 공작산 찾아 가는 길에서 비안개에 허우적거리다 엄한대로 떨어져 산행을 접어야 했다.

 

이런 이유로 이주는 꾀가 나서 좋은 길을 짧게  걷고 막걸리나 한잔 먹어야겠단 생각에

인천 자상한님에게  술한잔 먹자고 한다.

이분 산은 몰라도 술의 유혹을 거절하진 못할 것이란 계산에,,,

 

잠을 자는둥 마는둥 몸이 무거워 박차고 일어나지 못하고 밍기적 거리다가

7시 30분쯤 의정부에서 의왕을 오가는 8906광역버스를 이용하여 한시간도 안걸려 송내역에 도착하여

1호선 전철로 환승하여 부천역에 도착한다.

 

 부천역에서 자상한님을 뵙고 부천시립도서관 방향으로 걸으니 성무정이란 국궁장이 있는데 그 옆으로 등로가 열려 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보이는 부천과 계양산

 

 오늘 길을 안내해주시고 술도 사주실 자상한님,,,아주 자상하신 분이다.

 

 대도시의 산답게 아주 정리가 잘된 길을 따라 걷는다...

 근데 비가 온다하여 우의에 갈아 입을 옷까지 잔뜩 챙겨 갔는데 어째 날이 점점 더 좋아지는것 같다.

 

 소래산 가는길의 다리

 

 일차 목적지 소래산에 보이기 시작하고,,,

 

 한남정맥에서 옆으로 비껴선 소래산

 

 소래산에 오르니 부천에서 올라온 길과 외곽순환고속도로도 보이고,,,

 

 60센치 모자란 300미터,,,그래서 한때는 시흥시민들이 300채우고자 흙을 비닐에 담아 오르기도 했다는데,,,숫자에 대한 집착!  

 

 계양산으로 이어지는 잔잔한 산들,,,하지만 그 굴곡은 큰산 못지 않고 조망또한 그렇더라.

 

 문학산과 문학경기장

 

 진행해야할 관모산과 인천대공원 그리고 그 뒤로 만월산

 

 맨뒤로 강화의 마니산쯤 되어 보이는데,,,

 

 미끈하게 잘 쌓은 돌탑을 지나고,,,

 

 이곳도 가을이 가득 들어 앉았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내리막을 지나고,,,

 

 

 

 상아산은 패스하고 관모산으로,,,

 

 낮은 산이지만 이렇게 멋진 이름도 가지고 있고,,,

 

 관모산에서 바라보는 소래산

 

 인천대공원 정문지나 진행해야할 산줄기

 

 

 

 어머니 곽낙원여사와 아드님 김구선생님의 동상

 

 

 

 백범은 인천감옥에서 7년간 수감되었고 그 어머니가 옥바라지를 했다 한다. 인천은 백범의 지도자로 단련된 곳이 인천감옥이라고,,,ㅎ~

 

 

 

 아무튼 덕분에 인천대공원에도 다 와보고,,,봄철엔 벚꽃보러 많이들 찾으신다고,,,

 

 가을도 나쁘지 않다.

 

 아니 좋다.

 

 

 

 

 

 국화분재전시회에도 들려 국화향도 실컨 마시고,,,

 

 대공원정문을 지나 산길을 이어가기가 만만치 않아 이리저리 기웃대다가,,, 

쉰김에 누워간다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고,,,동치미와 파전이 맛났던 곳,,,동동주 한 항아리 더 하려 하다가 참고,,,

 

 소래산은 제법 멀어졌고,,,

 

 동동주 취기로 산길을 찾아가며,,,

 

 이젠 잘 아는 길이다 냅다 달리시는데,,,

 

 만수산에서 내려서니 긴 등나무 터널이 있고,,,

 

 

 

 오늘의 목적지 만월산이 지척이다.

 

 아예 처음부터 터널을 뚫었으면 이런 다리도 필요없었을턴데...막무가내로 절개하여 도로를내고 뒤늦게 다시 다리 만들고,,,

 인천은 절개지에 다리 만드는 것이 요즘 유행이라고,,,인천시 빚도 많다고 인천시민 자상한님 한걱정~

 

 만월산 정자가 보이고,,,

 

 반가운 만월산정자....2년전 봄 자상한님과 계양산에서 이곳까지 산행을 했었었다. 오늘은 반대로 소래산에서 이곳까지 왔다.

 

 인천대교도 보이고,,,비온다더니 날만 좋네...기상청 요즘 잘 맞는다 싶었는데,,,또 구라청이라고 한욕 먹겠다 싶고,,,

 

 자상한님 사시는 아파트와 멀리 강화도의 산들

 

 지나온 만월산 만수산 연결다리

 

 무덤이 온산을,,,내 묻힐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지만 우린 그저 한줌의 재가 되어야 할것이다.

 그래도 산길 걸어댕긴 이흔적은 오랫동안 남았으면...ㅎㅎㅎ

 

 계양산까지 이어지는 한남정맥길이 한눈에...

 

인천위원회에선 소래산도 한남정맥에 넣고 싶었나 보다...누군가는 아니다고 지우려 했고,,, 

 

 인천산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소래산과 계양산으로 이어진 산줄기를 인천대간이라 부른다.

 난 두번에 나누어 대간길을 걸었구나~!!

 

인천 막걸리는 소성주라고...두부김치에 적잖이 나눠 마시고,,,배를 두들기며 집으로 돌아온다.

출처 : 산길따라
글쓴이 : 산고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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