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구례 오산,계족산 산행(2009.02.15.)

실을1 2009. 2. 17. 13:20

       구례 문척면 오산, 계족산 산행

일시: 2009.02.15. 일

누구랑: 광주 나사모(나누며 사는 모임) 산우회 와

산행코스:  각금 마을- 사성암 - 오산(530.8m) - 매봉(525m)- 선바위 - 자래봉(565m) - 둥주리봉 (690m) - 천황치 - 천왕봉(652.2m) - 천황봉(652m) -철탑  - 임도 - 중산리 산치 마을 (B코스:  총 16km 약 5시간 반소요)    A코스는 천황봉 하부 철탑에서 계족산(730m) -간전 농공단지 들머리 (A코스 총 23km  약 8 시간 반  소요)

 

회사 동료 가 속해있는 나사모 산우회에서 구례 오산, 계족산 산행이 있다해서 산청하여 산행하였다

처음 산악회를 따라 가는 산행으로 그동안 나홀로 산행하다보니 장거리를 하지 않고 3-4시간 소요되는 산행만 하다 정식 산악회와 같이 산행한다고 하니 두렵고도, 가슴이 벅차올랐으나 , 23km라는 장거리여서 일찌감치 B코스로 마음 먹고 출발하였다

날씨는 안개가 조금 끼었으나 좋을 날씨 였다 ( 오후 부터는 돌변하여 눈바람이 몰아치는 변덕 날씨로 돌변함)

 

  

  오산소개( 퍼온글) 

동편제의 고장 구례의 너른 들판 한 귀퉁이에 자리한 야트막한 산으로 자라모양을 하고 있어 오산(鰲山 :531m)이라고 불리우며 높이는 531m. 정상까지 걸리는 시간도 1시간 내외에 불과하지만 산꼭대기 고스락은 분수처럼 비밀을 내뿜는 화수분 같은 산이다.


오산 사성암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구례들판. 문척면 나들목인 신·구 문척교와 그 아래로 넉넉하게 흐르는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며 지리산 북서쪽 자락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 하나는 넋을 빼앗는 조망의 즐거움이다. '산에 들면 산을 모르고 산을 벗어나면 그 산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오산에 오르면 바로 헌걸찬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동쪽으론 노고단,반야봉,삼도봉이 뚜렷하고 멀리 명선,촛대봉이 아련하다. 동쪽으론 문수리가 아스라이 펼쳐지며 그 오른쪽으로 왕시루봉과 황장산이 능파를 이루며 달리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리산 최고 전망대인 셈.


두번째 비밀 역시 풍광의 아름다움이다. 실핏줄 같은 개울 물을 모아 남도의 이산 저산의 뭉툭한 허리를 감돌며 굽이치는 섬진강이 가장 찬란한 빛으로 흐른다. 지리산 어떤 전망대도 오산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비경을 따라잡기 힘들 듯 싶다.

세번째 비밀은 오산의 보석 사성암의 전설로 시작된다. 깎아지른 벼랑에 제비 집처럼 붙여 지은 사성암은 582년 연기조사가 세운 이래 원효,의상,도선,진각 등 4대 성인이 수도를 했다는 곳이다. 사성암이란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절 주변 곳곳에 성인들의 흔적이 전설 혹은 설화로 전해 내려온다. 시간이 있다면 고려 때 새겨진 마애불도 둘러볼 만하다.

마지막 비밀은 사성암 주변 수직바위 군. 오산십이대라 불리는 이 바위들은 갖가지 전설과 기기묘묘한 형태로 탐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산행 들머리 각금 마을

 

     사성암 소개  

사성암은 연기조사가 544년(백제 성왕 22)에 화엄사를 창건하고, 그 이듬해 건립한 암자라 전한다. 이후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네 고승이 수도한 암자라 하여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성인들이 이 자리에 온 까닭은 참선하기 좋은 명당이기 때문이다. 눈 밝지 않은 이들도 이곳에 오르면 감탄사를 연발한 정도로 조망이 좋다. 곡성을 지나온 섬진강이 오산 아랫도리를 크게 S자로 휘돌아 오르고, 구례 들판 너머로 펼쳐진 지리산 조망이 아주 일품이다.

사성암 주차장 오른편 바위벽에 세운 전각 안엔 원효가 손톱으로 바위에 그렸다는 마애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오른손은 가슴 위에 있고 왼손은 가슴 아래에 대어 찻잔을 받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9세기 말에서 10세기 초 사이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원을 잘 들어주는 마애불이라는 소문답게 삼배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그린 그림(?)

 

  지리산 성삼재, 노고단이 보이는 오산 정상 에서 회사 동료 박진홍님(우측)과 나사모 산우회와

  섬진강

  멀리 사성암 조망

 

 

  동반한 나사모 회원들고 한컷

 

 

 

  갑자지 날씨가 돌변하여 눈보라가 침

  B 코스 하산 위치( 철탑) 는 아쉽게도 내려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