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해남 흑석산 산행기 (2009.02.08.)

실을1 2009. 2. 10. 20:17

 흑석산 산행기

일시: 2009.02.08. (일)

산행코스: 흑석산(가학산) 자연휴양림 -> 가리재 -> 바람재 -> 깃대봉 -> 휴양림 (약 2시간 50 분)

 

영암 인근에 위치한 흑석산(작년 5월경에 철쭉산행으로 가보았음)에 다녀오기로 하여

영암읍내에서 2번 국도를 따라 독천에서 미암 방면으로 가다, 해남 계곡면으로 가는 길목으로 가다 보면 흑석산 자영 휴양림이 나온다

(순천 방면에서는 해남 13번 국도를 타고 가다 계곡면 방향으로 접근해도 됨)

오늘은 자연 휴앙림에서 이정표와 같이 고스톱 방향으로 원점 산행을 하기로 결정 했다     

 

 

♣ 흑석산 소개 (한국의 산천에서 퍼온글) 

 전남 해남에 위치한 흑석산(650m)은 가학산(577m), 별매산(465m)으로 이어진 능선은 영암 월출산의 여세가 남서로 뻗으며 솟구쳐놓은 산줄기로 단순히 자체 산세와 조망만이 좋은 것이 아니다. 바로 인근에 능선으로 어깨를 두르고 있는 흑석산(650m)과 별매산(485m)이 있어 더욱 빛이 난다. 비 내린 뒤 바위가 까맣게 흑빛을 띤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흑석산(650m)과 엎치고 덮친 기암의 모양새가 멀리서 보면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고해서 '별뫼'라 불리는 별매산(485m) 이 여간 수려하지 않다.


원래 가학산이라 불리워졌던 흑석산(650.3m)은 해남 계곡면에 위치한 산으로 계곡면의 진산이요.북풍을 막아주는 해남의 수문장이며 신선의 선풍을 지닌 명산이다.

흑석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우리나라 지도를 만들었던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서부터 처음으로 표기되었다.

가학이라는 의미는 마치 산세를 나르는 학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또한 능선 을 타게되면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도 한다.

흑석은 비가 온 후 물머금은 산의 바위가 검게 보인다 하여 유래된 듯하다. 비가 온후 흑석산을 보면 정말 검게 보인다. 험한 바위산의 위용과 더불어 능선에는 아 름다운 철쭉밭이 있고, 소사나무 군락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단단한 화강암 덩어리가 줄지어 얹힌 능선 곳곳에는 소나무들이 억세게 뿌리를 박고 있다. 한겨울에도 눈이 쌓이는 일이 별로 없어 산행을 즐기기엔 문제가 없다. 또한 이 산은 기품 높은 난의 자생지로도 유명하다.


5월 철죽꽃밭은 가리재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신록과 어우러져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능선 구간이다. 흑석산은 철쭉 명산으로도 꼽힌다. 서쪽으로 두억봉(529m)과 이어진 흑석산은 남해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도 거뜬히 막아낼 수 있을 만큼 힘차고 당당한 형상으로 솟아 있는 가운데 5월이면 산등성이는 철죽꽃으로 발갛게 물든다. 정상인 깃대봉 서쪽의 바람재와 동쪽 가래재 일원은 특히 철쭉 군락지로 이름높다. 해남군은 매년 5월 초면 이 일대에서 철쭉제를 열고 있다.

철죽은 두억봉을 넘어서 서쪽능선에 까지 이어져 있으나 가리재에서 바람재까지 피는 군락지 처럼 많지는 않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하여 길이 희미하므로 두억봉을 오르기에는 길을 헤치고 나가기가 어렵다.

두억봉에서 서쪽으로 늘어진 날등으로는 접근이 어렵다 사람이 다니지 않은 탓에 나무와 잡목을 헤치고 나가기란 보통 힘이 드는곳이 아니다. 두억봉에서 희미하지만 남능을 타고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는 길을 택해야 한다. 흑선산이나 두억봉이나 대등에 올라서서 저멀리 펼처지는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간척지를 내려다 볼수있으므로 마음이 확트인다.

전남 최고의 명산인 월출산이 우뚝하고 남쪽의 두륜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맑은 날이면 영암의 너른 벌판을 적셔주는 영산호와 탐진강,그리고 남해바다의 은빛 실루엣이 대단한 볼거리다.


산행은 강진군 성전면 월평리 제전마을을 들머리로 해서 별매산에 오른 뒤 465m봉~민재~가학산~가래재~흑석산(깃대봉)~바람재~595m봉~가리재~학계골을 거쳐 영암군 학산면 학계리 광암마을로 내려서는 경로를 코스로 잡았다. 걷는 시간만 4시간30분쯤 걸렸고 휴식시간을 포함해 5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됐다.

흔히 종주산행으로 불리는 이번 코스의 매력은 보석처럼 아름다운 각각의 산에 오르는 것은 물론 설악산 공룡릉 못지않은 당차고 아찔한 능선의 마루금도 함께 타보는 데 있다.


종주코스의 들머리인 제전마을은 성전면소재지인 월평리에서 서쪽으로 3㎞정도 떨어진 영암군 경계의 밤재 아래에 있다. 지금은 고속화 국도에 자리를 물려줬지만 4년전만해도 목포행 2번 국도가 지나던 곳이었다.

제전마을 입구 정류소에서 마을길을 따라 200m쯤 들어가면 시멘트 포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농로가 나온다. 그 농로를 따라 다시 100m쯤 더 가면 감나무 단지를 만난다.

본격적인 산행은 감나무 단지 오른쪽 과수원길이 아닌 산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서 시작된다. 동릉으로 오르는 이 길은 쌍분 2기와 오죽나무 터널을 지나면서부터 바윗길로 연결된다.

동릉 끝부분에 암봉으로 우뚝 솟아 정상으로 착각되는 별매산 전위봉은 장비없이 정면으로 오를 수 없다. 따라서 길도 봉우리 바로 아래서 왼쪽으로 우회한다. 그 길을 따라 에돌면 전위봉 뒤편 암릉에 닿는다. 전위봉 정상은 이 암릉과 연결돼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막힘없는 주변 조망이 장관이다. 마을에서 30분 소요.


잡목이 우거진 별매산 정상은 전위봉에서 고도를 조금 떨어뜨렸다가 오르막 끝자락으로 만난다. 암릉을 내려서는 구간에서 조심을 요한다. 전위봉에서 별매산 정상까지 30분.

별매산에서 465m봉까지는 단일 능선으로 연결된다. 정상 바로 아래 슬랩구간이 발판이 좋지않아 다소 위험할 수 있으나 서둘지만 않으면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로프가 걸린 침니사이 틈으로 내려가도 괜찮고 슬랩의 발디딤 턱을 이용해도 무리가 없다.

기암의 전시장으로 불리는 465m봉은 별매산에서 50분쯤 걸린다. 갖가지 형상의 바위를 감상하는 맛이 오롯하다.

465m봉을 넘어서면 돔형의 가학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로 치솟은 모습은 앞으로 쏟아질 듯 위압적이다.

민재로 내려서서 흑석산기도원으로 가는 삼거리를 직진으로 통과하면 가파른 오르막으로 만난다. 벼랑을 오르는 듯 무척 힘이 들지만 로프가 설치돼 있어 위험하지는 않다. 가학산까지 40분 소요.

가학산은 종주코스 최고의 전망대답게 한치의 막힘도 없는 사위가 꿈결같다. 호남의 명산들이 그리는 산릉의 물결은 특히 인상적이다. 20여평 남짓한 정상을 까마득한 벼랑으로 받들고 있는 모습은 스릴감을 느끼기에 그만이다.

흑석산은 가학산을 내려와 가래재를 거쳐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면 수더분한 봉우리로 만난다. 해남군에서 설치한 정상석에 깃대봉으로 적혀있지만 상봉의 위치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흑석산 정상까지 50분 소요.


하산은 흑석산에서 서쪽(직진)으로 난 길을 따른다. 길은 철쭉의 군락사이로 잠시동안 부드럽게 이어지다가 칼날등으로 바뀐다.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학산면의 율치제가 발아래에 보이고 왼쪽으로 계곡면의 가학저수지가 햇살을 받아 거울처럼 반짝인다.

가학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은 바람재에서 왼쪽으로 열려있다. 탈출로가 억새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안부 왼쪽으로 살짝 내려서면 희미한 길로 이어진다. 바람재에서 휴양림까지는 20분 소요.

종주코스는 바람재에서 마주보이는 595m봉을 향해 오르막으로 오른다.

가리재는 595m봉을 급경사로 내려와서 억새가 제법 피어 있는 펑퍼짐한 안부로 만난다. 두억봉으로 오르는 길 초입에 녹슨 이정표가 있어 참고 하면 된다.바람재에서 35분소요.

사거리 갈림길인 가리재에서 오른쪽을 내려서면 산행종점인 학계리다. 왼쪽은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반듯한 길이다. 학계리 광암마을은 임도를 만나 그 임도를 따라 10분쯤 더 내려가면 학산교 왼쪽 전형적인 시골풍경으로 만난다. 30분 소요. 

 

 

  휴양림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도

주차장 에서 이정표를 따라 산행 출발 하였다

포장 길을 따라 가면 몇개의 산막이 보이고 지난밤 텐트치고 야영한 2 가족이 보였다

 포장길에서 조금 가다보면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1.2 km 정도 그리 가파르지 않는 길을 따라 산행 하다보면 가리재 이정표 표가 보인다  

 가리재에서 본 두억봉 전경

 

  멀리 가야 할  능선

  이곳들이 철쭉 들임( 5월초 에나 볼 수 있음)

 가리재에서 깃대봉 까지는 7 - 8 개 작은 봉우리들을 거쳐야 함 

정산 바로 이전 봉우리의 소나무(1그루임)   

 오늘 점심은 간단하게 햄버거로

  깃대봉 정상

 오늘 처음 만난 산우들 

  멀리 별뫼산 

 내려가는 곳은 제법 가파르고 밧줄로 의지할 곳이 많으니 주의 바람

  산행 날머리 

 산막에서본 흑석산

 휴양림에 원숭이 막사가 있음

 

 휴양림 관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