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그 화려한 이름 - 박정화
흔들리는 바람에 향기도 내뿜지 못한 네 속살이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날엔
더욱 눈부시게 살이 오른다
비릿한 속삭임 한 번 맛보지 못한 네가
홀로 피어 부르다 남기고 간 흔적들
그것만 바라보며 애태우던 게 몇 해 던 가
섣부른 만개(滿開)에 네 지조가 웃음이 되어도
변함없는 약속에 널 바라보는 눈빛이 있어
너 그리도 행복한 목련으로 태어난 운명이리니
웃음만 안겨주고 가렴
'갬성 사진,장노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부도 폐선 장노출 (0) | 2021.03.22 |
---|---|
전곡항 (0) | 2021.03.21 |
흑매화 (0) | 2021.03.16 |
영종도 갯골 야경 장노출 (0) | 2021.03.10 |
갯골의 일몰 (0) | 2021.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