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사진

대둔산에서 가을을 담다

실을1 2020. 11. 6. 06:18

 

산행지: 완주 대둔산

산행일시:2020.10.29.

 

 

오랫만에 산행 후기를 쓰는 것 같다

몸이 불편해 둘레길 정도만 다니다가 단풍이 절정인 대둔산 정상을 다녀와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산행 후기를 써 본다

 

중부지방 가을 사진 여행  마지막날  대전 딸네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일찍 승용차로 1시간 거리인 대둔산으로 향한다

호남의 명산인 대둔산은 내 고향 완주군에 있는 진산으로 학창 시절에도 몇번 다녀온 곳인데

최근에는 2011년 가을 아내와 큰딸 태은이 부부와 단풍 산행으로 다녀왔던 곳이기도 하다

        

 

배티고개

대둔산 동쪽 2㎞ 지점에 있는 350m의 배티고개는 과거 전라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였고,

지금도 여수∼청주를 잇는 17번 국도가 통과한다.

이 고개는 임진왜란 당시 완주군 소양면 신촌의 곰치대첩과 함께 전라북도를 지켜낸 격전지였다.

 

배티고개를 넘어 전라북도 도립공원인 대둔산 주차장으로

 

주차장에서 바라본 대둔산 정상의 모습

 

오늘은 일단 케이블카를 타고 구름다리로 가서 그곳에서 마천대로 다녀오는 것으로 코스를 잡아본다

케이블카는 아침 09:00 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아침 첫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평일이라 분비지 않고 쉽게 탑승할 수 있었다

물론 탑승 명부 작성 열체크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 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하고 바라본 바위들
대둔산 구름다리 그당시는 국내 몇 않되는 산악구름다리로 인기가 꽤 있었는데 .......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이곳을 지나는데 조금 흔들리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ㅋㅋㅋㅋ

금강계곡 예전엔 이 곳으로 걸어서 올라 왔던 추억이 .... 그 때가 그립네

 

 

가운데가 마천대 그옆 신선바위와 수직계단 우측이 칠성봉인 것 같다
이제 구름 다리는 멀어져 간다

 

  

 

 

원 계획은 이 곳 까지 였는데  여진사님 한분이 정상에 가자고 용기를 주어서 정상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 

사진 한 컷도 서로 찍어 주고 ... 

 

마의 수직 계단 

이분도 진사님 

이제 삼선봉 수직 계단을 오를 차례인데 

무거운 카메라는 베낭에 넣고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오른다

오르면서 밑은 도저히 볼 수 없고 오로지 앞만 보고 전진해야 했다 

 

드디어 신선봉에 올라 다시 카메라를 꺼내 들고 주변 아름다운 암릉과 바위들을 찍어 본다 

 

신선봉에서 부터 마천대 까지는 인조 계단과 돌계단의 연속이여서

카메라는 집어 넣고 난간대를 의지하여 거의 기다 시피 오르며 쉬기를 반복하니  능선 삼거리에 도착 한다 

우측은 칠성봉측 좌측은 마천대 쪽 

 

 

드디어 마천대에 오른다   

 

 

 

 

대둔산(872m)

 

높이는 878m인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대둔산은 노령산맥에 속하며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여러 노암이 기암단애를 이루며 솟아 있고,

부근에는 오대산·월성봉·천등산 등이 산재한다.

유등천·장선천·벌곡천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장기간 두부침식을 받아 곳곳에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있다.

 

 

 

 

 

가운데 금강계곡  좌측 구름다리 삼선계단이 기암에 어울어져 장관을 이룬다 

고운 단풍을 기대 했지만 가을 가뭄으로 인해 고실러진 단풍이 많고 

그 빛이 화려 하지 못하나 

과히 호남의 금강산이라 칭할만 한 풍경이다 

 

 

무거웠지만 고생스럽게 가지고온 망원렌즈로 주변을 당겨 본다 

 

광각렌즈로 멀리 펼쳐진 산그리메도 찍어 보고  아무튼 눈이 호사한다 

사진 찍는 여자분은 혼자말로 연신  단풍 끝물만 따라 다닌다고  투덜투덜 ....  

 

하산길은 카메라를 접고  안전하게 내려간다 

우리를 하산시킬 케이블카가 도착하고 있다 

 

무사히 하산한다 

예전에 이 곳에서 인삼튀김에 막걸리를 먹은 기억이 나는 집 

하산하여 산채비빔밥으로 늦은 요기를 하고  부천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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