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사

동행 1,2,3

실을1 2015. 6. 15. 19:35

 

 

동 행  -   노래 김동률

 

넌 울고 있었고 난 무력했지

슬픔을 보듬기엔 내가 너무 작아서

그런 널 바라보며

내가 할 수 있던 건 함께 울어주기


그걸로 너는 충분하다고

애써 참 고맙다고 내게 말해주지만

억지로 괜찮은 척 웃음 짓는 널 위해

난 뭘 할 수 있을까


네 앞에 놓여 진 세상의 짐을 대신

다 짊어질 수 없을지는 몰라도

둘이서 함께라면 나눌 수가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꼭 잡은 두 손이 나의 어깨가

네 안의 아픔을 다 덜어내진 못해도

침묵이 부끄러워 부르는 이 노래로

잠시 너를 쉬게 할 수 있다면


너의 슬픔이 잊혀지는 게

지켜만 보기에는 내가 너무 아파서

혼자서 씩씩한 척

견디려는 널 위해 난 뭘 할 수 있을까


네 앞에 놓여 진 세상의 벽이

가늠이 안될 만큼 아득하게 높아도

둘이서 함께라면 오를 수가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내일은 조금 더 나을 거라고

나 역시 자신 있게 말해줄 순 없어도

우리가 함께 하는 오늘이 또 모이면

언젠가는 넘어설 수 있을까


네 앞에 놓여 진 세상의 길이

끝없이 뒤엉켜진 미로일지 몰라도

둘이서 함께라면 닿을 수가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언젠가 무엇이 우릴 또 멈추게 하고

가던 길 되돌아서 헤매이게 하여도

묵묵히 함께 하는 마음이 다 모이면

언젠가는 다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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