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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명대사(펴온글)

실을1 2014. 6. 10. 13:29

[TV리포트=조준영기자] 공양왕 시대부터 조선 건국 시대까지. '정도전' 명대사는 시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KBS 1TV '정도전'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건국 시대까지 총 5번 왕권 교체가 됐다. 각 등장인물들이 남긴 명대사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엿보는 재미 역시 새롭다.

▶ 공민왕 시대(1351년 10월~1374년 9월)

"사서오경을 달달 외우고 주댕이로 공맹의 말씀을 달달 왼다고 해서 군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노동의 고통을 모르고 무의를 모른다면 머리에 똥만 가득찬 밥버러지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도전(조재현)

"만두 한쪽이라도 얻어 먹을 수 있다고 믿는 자는 만두 접시를 노리지 않으니까요. 구걸에 맛을 들인 자는 결코 대들지 못합니다" /이인임(박영규)

"상투를 잡은 아이는 매부터 쳐야 합니다. 떡은 울 때 줘도 늦지 않습니다" /이인임(박영규)

"나무를 꺾는 것이 바람이고, 바위를 깎는 것이 파도일세. 부딪혀 보기도 전에 포기부터 해서야... 힘이 아니라 용기가 없어 보이네만" /이성계(유동근)

"진시황의 아방궁은 백년을 갔습니까? 천년을 갔습니까? 진시황이 죽고 3년 만에 흔적도 없이 타버렸습니다. 다 부질없고 미망없는 욕심인 것을 정녕 모르시겠오?" /명덕태후(이덕희)

"세상을 바꾸려거든 힘부터 기르세요. 고작 당신 정도가 때려 준다고 바뀔 세상이었으면 난세라 부르지도 않습니다" /이인임(박영규)

"정치하는 사람에겐 딱 두 부류의 인간이 있을 뿐이네. 하나는 적 그리고 다른 하나는 도구.." /이인임(박영규)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그 다음, 군주는 가장 가벼운 것이라 했습니다. 해서 백성의 고통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정도전(조재현)

"꽃이 피려면 누군가는 거름이 되야 하지 않겠소?" /공민왕(김명수)

▶ 우왕 시대(1374년 9월~1388년 6월)

"그대 또한 잠시나마 허튼 기대에 부풀었겠지만 앞으로 이것만은 기억하면서 사시오. 세상은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이인임(박영규)

"애들은 아무나 가르친다던가? 자기를 포기하는 자와는 말을 섞지 말고 자기를 버리는 자와는 행동을 함께하지 말라 하였거늘. 자네가 이러고도 남을 가르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정몽주(임호)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불위야 비불능야(不爲也 非不能也)라 하셨다. 하지 않는 것이지 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정도전(조재현)

"전장에서 적을 만나면 칼을 뽑아야지만 조정에서 적을 만나면 웃으세요. 정치하는 사람의 칼은 칼집이 아니라 웃음 속에 숨기는 것입니다" /이인임(박영규)

"힘 없는 자의 용기만큼 공허한 것은 없다" /이인임(박영규)

"기억해 두거라. 싸움에서 가장 긴장해야 될 순간은 이겼다 싶을 때 이니라. 해서 지금이 위기다" /정도전(조재현)

"힘없는 백성들이 기댈 곳은 미우나 고우나 정치뿐 입니다" /정도전(조재현)"

"민본대업. 이제부터 우리의 목숨이고 영혼이고 전부입니다" /정도전(조재현)

"군주의 권위와 힘을 갖지 못한 자가 용상에 앉아 있다는 것은 모두에게 비극이네" /정도전(조재현)

▶ 창왕 시대(1388년 6월~1389년 11월)

"정치의 소임은 전축입니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공격을 서슴치 않는 것은 야만이란 말입니다" /정몽주(임호)

"정치의 소임은 세상의 정의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정도전(조재현)

▶ 공양왕 시대(1389년 11월~1392년 7월)

"대체로 출신이 비천한 자들이 너무 높은 자리에 오르면 분별 없는 짓들을 하기 십상입니다" /공양왕(남성진)

"참으로 나약해 보이지만 더없이 끈질기고 강인한 존재. 그게 백성들일세" /정도전(조재현)

"아군에겐 인사, 적에게는 칼, 그게 소생의 신조입니다" /이방원(안재모)

"사내는 대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틀리고 꺾인 칡넝쿨도 있는 것입니다" /이방원(안재모)

"설득이 안된다면 강요를 하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보위를 밀어넣고 등을 떠밀면 되는 거 아닙니까" /이방원(안재모)

"머리 속에 똥만 가득 찬 밥버러지가 무엇을 알겠는가? 자네들이 군자이니 자네들이 하는 말이 맞을 것일세" /정도전(조재현)

"다음 세상의 임금은 덕망을 갖춘 순진한 영웅이면 충분합니다. 권력에 대한 의지는 필요치 않습니다" /정도전(조재현)

"어디 임금만 없다 하더냐. 주군을 따르던 민심도, 대업의 정당성도 헛개비처럼 사라져 버렸느니라" /정도전(조재현)

"피 흘리지 않는 대업은 몽상입니다...대업은 새로운 권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방원(안재모)

"산다고 다 사는 것입니까. 사람답게 살아야지요. 그것이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대업이었습니다" /정도전(조재현)

▶ 조선 시대(1392년 7월~)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묵이지지(默而識之)라 하였습니다. 터득한 것은 묵묵히 마음에 새겨야지 입 밖에 내는 것은 옳지 않다 하였습니다" /이방석(박준목)

"전쟁터에서 적을 이기는 거보다 중요한게 뭔 줄 아니? 그건 싸우기도 전에 적이 제 풀에 항복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건 칼로 하는 게 아니라 인망, 마음으로 하는 것이지" /이성계(유동근)

"이건 어디까지나 정치니까요. 좋은 사람과도 뜻이 맞지 않으면 적이 되는 곳이고, 싫은 사람도 뜻만 맞으면 언제나 동지가 되니까요. 그게 정치이지 않습니까" /이방원(안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