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풍경들과 잡다한것들

영화 " 또하나의 약속"

실을1 2014. 3. 3. 12:59

토요일 작은딸이  "아빠  좋은 영화 보러 갈래? "  

 "응   그래 무슨 영화 ?"  

 

"또 하나의 약속"

"많은 관객 동원한 영화는 아닌데도   별이 무척 많은 9.7 영화인데  23살 젊은 나이에 산재로 죽은 주인공 과 그의 아버지의 재판 일지이래 "

" 그 내용 아빠가 아는데  OO 반도체 이야기 인데 "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 검색해보니  맛네 , 좋아 !  아내랑  셋이서  보러 가기로 결정 한다

이영화는 국내  아니 세계적인  oo 반도체의 산재 이야기로  상영관도 많지 않고 상영 횟수도 토요일, 일요일 2 3번 밖에 하지 않는  잘 알려지지 않는 영화이다  

 

 


 


 

 


 

 


 

스무 살 여린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한 아버지의 인생을 건 재판이 시작된다!

 

택시기사 상구(박철민)는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는 평범한 아버지다.

상구는 딸 윤미(박희정)가 대기업에 취직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한편으론 넉넉치 못한 형편 때문에 남들처럼 대학도 보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

오히려 기특한 딸 윤미는 빨리 취직해서 아빠 차도 바꿔드리고 동생 공부까지 시키겠다며 밝게 웃는다.

그렇게 부푼 꿈을 안고 입사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윤미는 큰 병을 얻어 집으로 돌아온다.

어린 나이에 가족 품을 떠났던 딸이 이렇게 돌아오자 상구는 가슴이 미어진다.

 

“왜 아프다고 말 안 했나?”

“좋은 회사 다닌다고 자랑한 게 누군데! 내 그만두면 아빠는 뭐가 되나!”

자랑스러워하던 회사에 들어간 윤미가 제대로 치료도 받을 수 없자,

힘없는 못난 아빠 상구는 상식 없는 이 세상이 믿겨지지 않는다.

상구는 차갑게 식은 윤미의 손을 잡고 약속한다.

아무것도 모르고 떠난 내 딸, 윤미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겠다고...

"아빠가... 꼭 약속 지킬게"

 

 

<또 하나의 약속>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 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운전 기사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벌인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모두가 무모하다고 여긴 재판에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직업병 승소판정을 받아 전세계가 먼저 주목한 기적의 실화는 이렇게 시작된다.

30여년간 속초에서 택시운전 밖에 몰랐던 소박한 아버지가 인생을 건 재판에 뛰어든지 6년만에 2011년 6월 23일, 서울행정법원 14부에서는 “백혈병과 업무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황유미씨의 산업재해를 처음으로 인정하였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판결로서 평범한 아버지가 이뤄낸 기적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IBM에도 직업성 암,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들이 있었고 당시 IBM은 노동자 수백 명에게 개인적으로 합의서를 써주고 보상했다. 다만, 합의 내용을 비밀에 부쳐 기록이 남아 있지 않고, 산재법이 갖춰진 나라가 많지 않았기에 법원을 통해 직업병이 인정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고(故) 황유미의 판결은 국내에서도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판결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또 하나의 약속>은 다큐멘터리나 사회고발영화가 아니다. 평범한 가족이 슬픔을 겪고 거대 기업과 맞서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또 하나의 약속>이 감동적인 이유는 세상을 떠난 딸과의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 각종 유혹과 협박에 굴하지 않는 아버지의 뜨거운 진심 때문이다.

고(故) 황유미의 산재인정 판결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의 항소로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2014년 1월 현재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에 접수된 피해자는 151명에 이르며, 그 중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고(故) 황유미 사건일지*

 

 

2003. 10. oo 전자 입사, 반도체 원판을 화학물질 혼합물에 담갔다 빼는 3라인 배치

2005. 10.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 아주대 병원에서 치료시작

2005. 11. 골수이식 수술

2006. 10 백혈병 재발

2007. 01. 이식병동에 입원. 하지만 수술할 상태가 아니라 퇴원

2007. 03. 06 아주대 병원 외래 진료 후 귀갓길에 아버지의 택시 안에서 사망

2007. 09. oo반도체 역학조사 후 아버지 황상기씨에게 위로금 10억원 합의 제안

2008. 04~11.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국내 반도체 산업 종사자 20만명 건강실태 역학조사 발병과 작업환경은 관련 없다고 결론

2009. 05 산재 불인정

2010. 01 서울행정법원에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산재인정 소송 제기. oo반도체 피고 보조인 자격으로 재판 참여

2011. 06. 23 서울행정법원, 황유미•이숙영 등 2명 산재 인정 판결. 근로복지공단•oo반도체, 불복 항소.

2011. 11. oo반도체, 백혈병 발병자 151명, 사망자 58명. 황유미•이숙영 등 산재 소송 2심 진행 중.

2013. 10. 18 서울행정법원 oo반도체 백혈병 노동자 김경미씨 산재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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