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산행을 마치고 단양을 통과하면서 잠시 들린 도담삼봉
조선 중기에 이르러서는 퇴계 이황 선생이 단양에 군수로 부임하면서(1548년) 도담삼봉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퇴계는 그 마음을 멋진 시로도 남겼다.
山明楓葉水明沙 / 三島斜陽帶晩霞 (산명풍엽수명사 / 삼도사양대만하)
爲泊仙橫翠壁 / 待看星月湧金波 (위박선사횡취벽 / 대간성월용금파)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 적에 / 별빛 달빛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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