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연리지(사랑나무)

실을1 2009. 6. 8. 13:17

 

 

연리지는  '후한서'에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읊은 '장한가(長恨歌) 속에 양귀비가 사랑을 맹세하는 구절이

나온다.

  

 

長限歌(장한가)

七月七日長生殿(칠월칠일장생전) 7월 7일 장생전에서

夜半無人和語時(야반무인화어시) 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맹세

在天願作比翼鳥(재천원작비익조)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在地願爲蓮理枝(재지원위연리지)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天長地久有時盡(천장지구유시진) 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 있는데

此恨綿綿無絶期(차한면면무절기) 이 한 끝없이 계속되네.

 

연리지(連理枝)는 두 나무의 가지가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通)한 것의 뜻으로 쓰이고, 

비익조(比翼鳥)는 날개가 하나뿐인 새를 가르켜 말하는데 두 마리가 합쳐야 비로소

날 수 있기 때문에  부부간의 깊은 애정을 뜻하는 말이다.

 

 

또한 다음과 같은 채옹(蔡邕)의 일화가 있다.

"한나라 말기의 문인 채옹은 효성이 지극한 사람 이였습니다.

어머니가 노년에 늘 병상에 누워있자, 어머니를 간호하느라고 삼년 동안 옷을 벗고 쉬지를

못했습니다.

또 어머니의 병이 악화되자 백일 간 잠자리에 들지 않고 보살펴 드렸으며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무덤에 움막을 짓고 상을 치뤘답니다.

그 후 채옹의 집 앞에 두 그루의 나무가 싹이 터서 자라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 나무가 점점 자라면서 나무 결이 붙은 가지가 되었습니다.

세상사람 들이 기이하게 생각하면서 채옹의 효성 때문에 생긴 일이라 했습니다."


연리지의 처음 뜻으로는 효성으로 쓰였지만, 후대에 들어서는 부부간의 깊은 사랑을 표시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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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eong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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